아파트에서 계단올라가서 바로앞에
초등학교 하나 있는데
거기서 친구랑 캐치볼하고 있었는데..

저기 멀리서 어떤 남자분이 다가옴
공 굴러간거 던져주시는데
의외로 꽂히는공에 당황하고있었음 ㅠㅠ;

근데 오시더니 하는말이

"저기 앞에 교도소 운동장 알지?? 거기서 야구 교실 하거든?
 관심있으면 와봐"

하면서 홍보지 주시고는,그분이 둘이 함 계속 해보라길래
둘다 소심해서 공던질때 마다 이상하게 힘들어가고 ㅋㅋㅋㅋ..
그러는데 막 친구 종종 다리가 접히면서 자세 낮아지는데
그런거도 다 지적해주시고..
아 근데 이분이 선수라는게 아니라..
가시면서 하는말이 "저 쪽에 앉아있는 아저씨 보이지? 저사람이 LG 선수였어"

하시면서 가더니.. 갑자기 그분이랑 오셔서는
글러브 빌려가시고 두분 캐치볼하는데

와..괜히 선수 출신이 아닌거같음..
배명고, 한양대 야구부에서 뛰시다가 LG 2차지명으로 가셨다는데
막 공이.. 쏙쏙 속도도 장난아니고..
최고구속이 140정도 뜨신다던데
찾아보니까 2004년에 2차지명이시던데..

그분들 가시고 나서
놀라가지고.. 선수분 말고 처음에 만난 형이
커브도 던지셨었는데..제가 포수라 받아봤는데
진짜 TV로 보는거랑은 완전 다르더라구요 ㅠㅠ..

안양지역에 의외로 야구하시는분들 꽤 되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