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2살, 육군 예비역 병장이고 현재 미국 뉴욕에서 8년차 타향살이하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국영주권자다. 난 진보적인 성향이 짙은 실용주의자음을 먼저 밝힌다. 나는 서초동에서 20년을 살았다. 우리 아버지는 경북포항 출신에 MB와 같은 동지상고-고려대 동문이시다. 니들이 개새끼라고 부르고 죽여 버렸으면 좋겠다는.. 학연,지연, 그리고 강남.. 모든것 다 갖추셨다. 그래.. 맞다.. 우리 아버지는 1번.. 골수 한나라당이시다. 누군가 너의 부모님께 쌍욕을 하면 기분 좋겠냐? 단지 이념과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너무 싸잡아 욕하지 말아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한나라당 지지자 = 수꼴, 친일,사기꾼으로 치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현정부의 국가운영방식이나 여당인 한나라당의 행태가 몹시 불쾌하고 아니꼬운.. 여기 오유에 안생기는 너희들과 생각이 같다. 그런데 말이다.. 마치 한나라당 지지자는 개만도 못하고 쓰레기 잡 것 취급하는데 말이다... 그건 공산주의이고 파시즘이다. 자유민주주의의 골자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다. 하지만 소수의견의 존중이라는.. 커다란 책임도 함께 하는것이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와 같지 않다고 배척하고 싸잡아 욕하는건. 니들이 말하는 수꼴들이 너희를 좌빨로 부르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난 우리 아버지 존경한다. 물론 나와 생각이 다르셔서 정치얘기는 부자끼리 금기시 되어있지만.. 나도 아버지를 이해하는 부분도 있고... 아버지 역시 나의 생각을 이해하신다. 그게 민주주의 아니냐?
외국나가면 애국자 된다더니.. 멀리서.. 내 조국의 요 몇달 돌아가는걸 약간은 제 3자의 입장으로 보니 말이다. 썪어서 비린내가 진동하더라. 내 소중한 한표의 국민의로써 의무이자 권리를 이행할 수 없음이 눈물나게 안타까웠다. 이 나라 분명 뭔가 심상치 않고 잘못되도 한참 잘못 돌아가고 있다. 이번 6.2 선거를 통해.. 20대 10대 어린 너희들도 많은것 보고 배웠으리라 생각한다. 정말 유시민,한명숙.. 두 후보 정말 응원했다. 결과 어떻게 날지 아직 모르지만.. 민주주의는 결과에 승복할 줄도 알아야 한다. 받아드리자. 대한민국 약하지 않다. 이번 한번뿐이라고 생각하냐? 앞으로 니들이 살아갈 인생 속에서.. 오늘의 교훈 잊지말고.. 이제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써.. 당당하게 같이 손잡고 바꿔나가면..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 안되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