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집회에 참여할만한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흔하디 흔한 집회에도 나가지 못하고
그저 뉴스로 기사를 접하고 오유를 통해서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고 있던 와중에
실제로 노란 리본을 단 사람은 오늘 아침 처음 보았습니다,
왜 그 모습을 보니 그 어린 학생이 어여쁘고 기특하고 미안하고 부끄럽고 화가나고 슬프고 감정이 복받치는지
일순간 멍해져 차오르는 눈물을 참느라 혼났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행동하지 않는 정의는 필요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너무 내 눈앞만 보고 달려온 나날들에 반성하면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 고등학생에게 너무 고맙고 너무 미안합니다
그 친구에게 항상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힘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