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만 난리 부르스였을 확률이 80% 청계산에서 즐거운 등산을 마치고 신분당선 역으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뒤에 오시는 할아버지들이 "박원순이가 또 뭐뭐 한다는구만" "또 쌍지랄을 하는구만 고놈이" "이번에 그놈들한테 정권넘겨주면 끝이야" "나라 끝나지 나라끝나 북한놈들한태 나라주는 꼴이지" "그냥 주는거지 아무것도 못하고" 그래서 뒤를 돌아봤는데 그제야 생각남 내가 나꼼수티를 입고있다는것을... 할아버지들이 나를 너무 무섭게 쳐다봐서 너무 무서워서 모르고 1회용 교통카드 목적지를 청계산으로 찍을뻔함 어쨌든 지하철에 탐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할아버지들이 이 티를 알아봤을까 이런 생각도듬 그래도 만약을 대비한게 내스스로 장하다고 생각했음 쓰고나니 재미도 감동도 긴박감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