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저 분은 보류로 가실 거 같아서 덧붙입니다

보통 우리가 아는 '정치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특정 정당의 이익을 위한 행동을 말하죠

그래서 각종 사건에 대한 야당의 요구사항이 있고 그 요구사항이 피해자, 시민단체의 요구사항과 일치할 때

어느 멍청한 여당 정치인은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분노합니다...

이런 정의에 따르면 정치는 정치인들만 하는 겁니다..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정치의 사전적 의미를 한번 꺼내보죠

통치자나 정치가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
개인이나 집단이 이익과 권력을 얻거나 늘이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교섭하고 정략적으로 활동하는 일

사실 정치인들의 정당활동도 정치지만

피해자, 시민단체의 요구사항도 정치입니다...

아이의 교육부터 싸구려 과자를 사는 문제까지 국민의 요구사항이 있는한

우리 생활에 정치와 무관한 것은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일상적으로는 아이의 교육비 무상지원, 무료급식부터 저가의 외국과자를 수입하는 문제까지

본래 국민의 의견은 정치인들이 결정하는 과정에 영향을 끼쳐야 올바른 것입니다.

그런 당연하고 정치적인 요구를 '정치적'이란 말의 프레임에 가두게 되면... 국민은 자기 목소리를 내지 말라는 뜻과도 같죠

또다른 '가만히 있으라'인 셈입니다...

뭐.. 세월호 유가족들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요구사항도

곧 '정치적'이라고 공격할 인간들 엄청나게 많을 걸요. 벌써 하고 있을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