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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거절했다가 욕먹었습니다. 기분 더럽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279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혀Ω
추천 : 126
조회수 : 7584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6/03 16:44: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6/03 16:25:44
첫눈에 반한다는 걸 믿지 않는 20대 초반 여자사람이에요.

이때까지 사귄 사람들...몇명 안되지만 다 6개월~1년동안 친하게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구요
잘생긴 사람을 봐도 그냥 "와~ 잘생겼다~"지 친하게 지내고 싶다거나 사귀고 싶은 마음은 안생기구...
돈만 보고 남자를 고르는 여자를 혐오하는 만큼 외모만 보고 여자를 고르는 남자를 혐오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모만 보고 반해서 고백하는 사람들은 가벼운 사랑을 하는 것 같고 
안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입관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저는 그래요.

어쨌든 며칠전에 수업끝나고 고백을 받았어요
강사님도 나가시고 저 혼자 프린트물 정리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말도 전혀 안섞어본 사람인데, 히죽거리면서 오더니 호감이 있다고 저녁 같이 먹자고 그러더라구요
뒤에서 친구같은 사람 2명도 킥킥거리면서 웃고 있었구요...
죄송합니다 라고 했더니 밥먹는 것도 안돼요? 왜요? 이러길래 또 죄송합니다라고 했어요.
왜냐고 물어보길래 뭐라고 해요 ㅡㅡ 그냥 제 스타일이 아니세요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하더니...
와... 진짜 사람 얼굴색이 그렇게 갑자기 체인지 하는건 처음 봤어요
그렇게 안보였는데 괜히 말걸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랑 같이 휙 돌아서 가드라구요
가면서 근데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ㅆㅂ ㅈㄴ 비싼 척 하네 ㅆㄴ" 이러는 거에요

정말 순간 멍... 하드라구요. 내가 뭘 잘못했나 싶고 막 억울하고... 눈물이 핑 돌드라구요
"제 스타일이 아니세요"라는 말이 잘못되었던 걸까요? 
자존심 상하는 말 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욕먹은거 생각하면 또 화나고...
누굴 알지도 못하면서 외모만 보고 고백하는 건 괜찮고, 마찬가지로 외모만 보고 거절하는건 안되는 걸까요
(그렇다고 제가 외모가 출중한건 아니에요. 그냥 평범...... ㅠㅠㅠㅠㅠ)
"바빠서 안된다", "선약이 있다" 등등 돌려서 거절하는 말도 많겠지만
애매한 말로 상대방 헷갈리게 하는 것 보단 단호하게 말하는게 낫다는 말을 들었는데
막상 욕먹고 나니까 기분이 더러워요...
상대방 오해 하든 말든 빙빙 돌려서 예의차려야 했었나 봐요....
어떻게 했었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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