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모 사이트의 모 게시판에서
과거 자신이 구속되어 있던 조직에서 받은 부당대우, 폭행당한 경험 및 그 외 불행함 등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추측 키워드를 통해 검색하실 수 도 있기에 어떤 내용이었는지 대강이라도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글은 도저히 꾸며 썼다고는 생각하기 힘든....
정황이 굉장히 상세하고 경험의 기억이 또렸했으며 조리있어 보이고 일관성도 있어보였습니다.
또 부당함을 외부에 알리려는 호소력도 있어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글을 읽으며 후반부로 갈 수 록
마치 글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골짜기 같은 이질감과 심리적인 거부반응이 일어났습니다.
몇 분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극도로 발전한 인공지능이 인간을 청자로 글을 쓴다면 그걸 읽는 기분이 이렇지는 않을까하는 기분.
이런 경험은 처음인지라 마침 심리학 게시판이 생긴김에 이건 어떤 현상인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