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http://newkoman.mireene.com/tt/1497 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 별관 4월 -> 온라인 게임으로 알게 되었다. 5월 -> 만나고 싶어, 라는 소리를 들었다. 만났다. 6월 -> 만난 이후 그의 태도가 돌변, 얼굴이나 몸매가 역시.... 7월 -> 내가 만나러 갔다. 8월 -> 맞고, 걷어차이고, 여러가지 물건을 망가뜨리고... 9월~ -> 가끔, 그가 살고 있는 동네에 간다. 지금-> 한번만 더 전화하면 휴대폰 번호를 바꾼다는 소리를 들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를 잊고 싶은데 잊을 수가 없다. 3 심하다 4 너 못생겼냐? >>4 응 6 그 남자랑 섹스는 했어? >>6 아니, 저런 전개인데 했을 리가 없잖아 머리카락을 쓰다듬은 정도? 8 얼굴 사진 올려봐 13 으음..... 무리해서라도 잊는 편이 좋지 않을까. 아마 다음에 다른 인연을 만날 기회도 있을테니까. >>13 잊을 수 있다면 벌써 잊었지 19 그나저나 너도 빠져드는게 너무 빠르지 않나? 고작 한번 만난 정도로... 17 어느 정도로 못생겼는데? 죽고 싶어질 정도의 추녀? >>17 이런 얼굴입니다 23 제대로 화장하고, 헤어스타일을 정돈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23 그런 말 곧잘 듣지만, 화장하고 싶지 않아... 27 조금 각도를 바꿔서 찍어봐 저 표정과 저 헤어스타일만으로도 이미 인상이 어두운데, 고개까지 숙이니까 더 어두워 보이는데 >>27 못생겼어... 정면에서 찍으면 더 이상해... 30 생각만큼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일단 정면에서 찍어 올려봐. >>30 사진 찍을 기력이...없어 32 나라면 그냥 같이 사귀었겠구만, 나쁜 남자였구만 36 평상시의 네가 어떤 얼굴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턱을 당기고 표정을 조금 더 밝게 지어봐. 10배는 좋아질거야 40 말하는 것을 깜박했지만 내 스펙 157cm/66kg/백수녀/21세 최악의 스펙 44 >>40 온라인 게임 그만 둬. 그리고, 체중보다도, 화장보다도, 제일 먼저... 좀 씻어라. 어릴 적부터 정신병을 앓았고, 지금은 신경과에 통원치료 중. 전에는 병원에 가는게 두려웠지만 그 사람한테 병원을 가라는 말을 듣고 간신히 갈 결심이 섰어. 그 사람은 「내가 도와줄께」라고 말해줬어. 46 혹시 손목 그은 적 있어? >>46 있어 팔에도 있어 게다가 오른손에는 그 남자의 담배빵 자국도 있어. 엉망진창. 50 아- 인터넷 중독증이구만. 치료가 우선이다.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고치라고. 55 머리카락을 제대로 관리한다 화장을 하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눈썹 정도는 예쁘게 정리한다. 그리고 살을 빼면 상당히 바뀔거라고 생각해 >>55 눈썹은 관리하고 있어 살은 나도 빼고 싶어 58 그런데 >>1이 정말로 하고 싶은건 도대체 뭐야? · 그를 잊고싶다 · 그를 다시 뒤돌아 보게하고 싶다 · 심심풀이 · VIP에서 다른 좋은 사람을 구한다 · 메이크업 교실 · 사진 업로드 축제 · 그냥 이 사람 저 사람하고 친해지고 싶다 60 그 남자는 그냥 쓰레기잖아 돕는다고 해놓고 폭력은 뭔데? 반할거면 진짜 좀 멀쩡한 남자한테 반하라고. >>60 나도 그렇게 생각해. PC의 세계로 도망쳐왔지만, 나도 제대로 된 사람하고 사귀고 싶어... 64 여자애가 이런 익명 게시판에 함부로 얼굴을 올리는 건 안 좋은거야 그리고 자기 외모에 최소한의 자신감은 가지라고 정신과 치료로 먹는 약의 부작용으로 살이 오르는 경우도 있으니까, 굳이 무리한 다이어트는 하지말고. 마지막으로 현실세계의 만남을 중요하게 하라고. 68 근데 너희들 너무 상냥한데? 74 일단 사진은 이제 지워. 90 그 정도로 몰인정하게 다뤄졌는데도 아직까지도 호감을 갖고 있다는게 대단하다 70 아무튼 스스로 그렇게 좌절할만큼 최악의 나쁜 얼굴따위는 아니니까, 자신감을 갖고 치료에 전념하면 좋잖아? 자기가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76 어쩐지 잔잔한 감동이 짜증날 정도로 느껴지는 게시물이군 77 >>68 별로 상냥한 것도 아니야. 단지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 78 >>1 같은 얼굴의 친구 있지만, MIXI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그러니까 >>1 도 힘내라고w (* 역주: MIXI - 굳이 예를 들자면 일본의 싸이월드 비슷한 서비스인데, 싸이월드를 통해서도 많은 커플이 탄생하는 것처럼 MIXI에서도 꽤 많은 커플이 탄생하고 있지요) 69 이런 이야기할 때는 친절하다 너희들w 내일은 병원(신경과는 아니에요)에 아르바이트가 있으니까 이만 잡니다.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고맙습니다. 아마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게시물이 닫힐테니 조금 아쉽지만, 어쨌든 잘 부탁드립니다. (* 2ch의 게시물들은 답글이 1000개가 달리거나 하면 자동으로 게시물이 닫혀서 볼 수 없게 됩니다. 보려면 2ch 전용 브라우져나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93 이런 쓰레기한테 대꾸를 해주니까 VIP가 썩는거야 휴대폰으로 다시 접속했습니다! 96 ... >>1이 자러갔으니까 하는 말인데... 그 얼굴은 정말 끝장이지...어떻게 생각해도. 생각만큼 나쁜 얼굴은 아니다 어쩌는 놈은 뭐야... 내가 이상한 건가...? 98 >>96 wwwwwwwwwwww 100 >>96 죽어버려 108 >>96 ww끝장 w 휴대폰으로 보고 있다고www 101 솔직히 1은 너무 못생겼어 104 요괴 같아 저는 고블린을 닮은 것 같습니다 109 지금 사진 봤다 >>1 이 너무 못생겨서 웃었다wwwwwww 잘도 찍었구나. 그 용기만큼은 인정하마, 추녀. 112 아무튼 내가 말하는 건 하나. 일단 핵버튼 같은 얼굴의 그 점인지 뭔지를 어떻게 좀 처리해라 우선 그것부터. 처음에는 그 남자를 만나는게 무서워서, 만날 때 제대로 된 장소를 지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무려 5시간 반을 기다려줬는데, 그걸 뒤늦게 알고 사과한 나에게, 처음 만나는거라고 조금 무서웠지? 그럼 내일 또 올께 라고 말해주었으니까. 별로 이야기도 잘 못하는 나 곁에 쭉 있어줬어 115 카레에 독을 풀어넣은 듯한 얼굴이군 118 본인이 있는 앞에서 얼굴이 어떻고 하는 놈이 나타난 이후로 쓰레기같은 놈들이 마구 등장했습니다 133 몇년 전, 오프모임에서 알게된 여자. 스펙은 148cm, 95kg. 만나기 전부터, 만나면 섹스하기로 결정. 실제로 보게되자 무서워서 도망쳤었다...w 142 익명 게시판에서는 모두의 인격도 바뀌는 것일까w 145 추녀에, 뚱땡이에, 백수에, 정신까지 이상이 있는 온라인게임 중독녀인 >>1하고 진심으로 사귈 수 있는 놈이 정말 있기는 있는거야? 우리 솔직히 거짓말은 그만하자고. 146 우선 옷차림을 잘 꾸미고 나가. 그러면 어떻게든. 147 >>146 그럼 네가 사귀던지. 150 >>147 응? 잘 꾸민다 와 사귄다 가 너한테는 같은 말이란 말인가? 그리고 정말 하려고만 하면 1번 정도는 할 수도 있지. 151 >>150 하지만 그럴로는 >>1이 납득하지 않겠지. >>1은 남자와 진지하게 사귀고 싶은거라고. 무리겠지만. 152 >>1은 단순한 추녀가 아니야. 머리도 나쁜 것 같아. 분위기도 못 읽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고. 일도 잘 못할테고. 사진 한 장으로 나는 여기까지 분석한다. 169 아무튼간에- 추녀는 이런 곳에 얼굴사진을 올리면 안 돼. 얼굴을 올리지 않으면 모두 적당한 미인을 상상하며 친절하게 답글을 달겠지만, 추녀인 얼굴이 올라오면 김이 새버리지 동정인 주제에도 얼굴은 꽤 따지는 놈들이니까. 181 스스로 추녀라고 인정하며 사진을 올렸지만, 솔직히 정말로 추녀라고 상상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그렇지만 사진은 정말로 유감이었기 때문에 차마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용기를 쥐어짜서 사진을 올렸는데 눈 앞에서 뚱땡이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 저런 우울한 아우라가 가득하기도 하고. 213 조금 망상해봤다. 사실 >>1은 같은 미녀인데, >>1같은 호박도 너그럽게 이해하는, 마음이 예쁜 남자를 찾기 위해 추녀인 척 하는 것일 뿐. 실제로 만나면 같은 미녀가 온다고... 그런 이야기. 158 너희들 갑자기 너무 심해w 지금도 >>1은 휴대폰으로라도 분명히 이 글 보고 있을텐데, 손목이라도 그으면 어쩌려고. 그만해w 164 결국 이런 곳에 이런 게시물을 쓰고 뭘 하고 싶었던 거냐고. VIP는 인생의 궁지에 몰린, 어떻게든 답을 원하는 여자를 위한 구제센터가 아니야. 그런 것을 원하면 보건소에라도 가라고. 나름 훈훈한 이야기로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상당히 잔인하고 씁쓸한 이야기로 돌변해버린 게시물인데 (실제로는 조금 더 심한 내용의 댓글도 있었습니다만 심의삭제), 어떤 면에선 사람들의 어두운 속내를 살짝 들여다 본 느낌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런 일은 꼭 2ch VIP판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