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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했더니 학교가 변한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28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공수련중
추천 : 7
조회수 : 10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03 16:07:37
휴가 나왔더니 집이 없어진 이야기로 베오베에 갔다 왔습니다. 
이렇게 송구스러울 때가... 굽신 굽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21144&s_no=121144&page=3

못 본 분을 위해 링크 투척.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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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다 보니 전역을 했더만 학교가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제 경우를 써 보려고 합니다. 

전 고등학교때.. 정말 열심히 놀았던것 같네요. 

뭐.. 성적이 바닥을 기는것은 아니었지만. 딱. 중간에서 살짝 위?

백분위로 보면 상위 45% 언저리 였습니다. 

좀.. 흐리멍텅한 사람이었죠. 열정도 그냥저냥. 행동거지도 그냥저냥.. 

99학번이었으니 수능시험을 치고 뭔 고집인지는 몰라도 컴퓨터 공학 아니면 안한다고 강짜를 부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대학에 입학 했습니다. 

99년도에 입학을 하고 보니 온 나라는 IMF 후유증에 허우적 대고 있었고.

전. 철이 없었지요. 

다행히 아버지께서 초등학교 선생님이신지라. 대학 졸업할 때 까지는 학비를 댈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99년 봄에 교직원의 정년을 감축하는 정책이 발표 됩니다. 
(아버지께서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민주당에 반감을 강려크 하게 가지신 계기가 됩니다.)

이래저래 따져보니 아버지의 정년퇴임이 제 졸업식 보다 빠르더군요. 

철이 없던 저는 몇일간의 고민 끝에 자퇴를 결심하게 됩니다. 

자퇴 하고 시험을 다시 봐서. 인서울 대학을 가거나 (집에서 통학이 가능하므로 생활비 일조 가능.. 이라고 생각)

아예 2년제 전문대를 나와서 빨리 취업 하고 돈 벌어야지~! 하는 생각이 가득 했죠. 

하지만 나는야 의지박약 게으름뱅이. 

1년을 허송세월 하고 .. 

결국 1년전과 하나도 다를것 없는.. 아니 오히려 더 초라해진 성적표를 들고 집에서 가까운 전문대에 입학을 했습니다. 

편입도 아니고... ㅠㅠ 
(지금 생각하면 중2병이 늦게 온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2년제 컴퓨터 관련학과에 입학을 해서. 

그래도 전에 다니던 학교 보다는 1년 일찍 졸업한다. 아버지 정년과 함께 일을 시작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대학을 다녔죠. 

2년제 학교는 시간이 더 빨리 가는것 같습니다. 

한학기를 마치고 군입대를 한 뒤.. 중간에 "휴가 나왔더니 집이 사라졌어요.. " 같은 일도 겪고... 

전역을 했습니다. 

전역을 하고... 복귀를 하려는데....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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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과가 PO3년제WER로 변신. 


무슨 트렌스포머도 아니고.. ㅡㅡ

점점 자라는 잭크의 콩나무도 아니고.  ㅡㅡ

4년제나 재수해서 들어간데나 졸업연도는 똑같어... 

오히려 졸업하고 학위도 전문학사..ㅠㅠ
OTL

난 왜 삽질을 했을까.. 

결국 집에서 눈치 잔뜩 받음서 학교 졸업하고. 

여기 저기 말하고 싶을 만큼 입이 근질 거리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겪다가.. 

지금은 중국에 주재원으로 파견 나와있습죠.

뭐.. 결과적으로는 잘 한 선택이 됐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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