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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시작된다.'
게시물ID : readers_2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체Ω
추천 : 1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2/27 00:18:17
"모든 것의 시작은 위험하다. 그러나 무엇을 막론하고,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중에서



니체의 책들은 사실 읽어도 읽어도 새롭고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니체가 이전의 철학자들과는 달리 어떤 주제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체계적이고
장문의 설명을 피하고, 비유적이고 문학적인 방법으로 자기 사상을 설명하려 했기 때문
일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책들에는 이해를 떠나서라도 짧은 글귀에도 강한 필력으로
뇌리에 남는 명문장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건 바로 인류역사에서 모든 종교와 철학이 '인간적인 관점'을 취함으로
스스로 모순을 드러냈음을 말합니다.

기독교가 유일신 사상과 인격신 사상을 가지고 있는것만 해도 
충분히 설명이 될 겁니다.
만약 신이 있다고 해도 그 신이 인간처럼 사고할거란
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리고 왜 신은 꼭 하나여야만 할까요?

그리고 신은 왜 굳이 인간에게 간섭해서 인간을 우주적인 존재로까지 승격시
켜야 할까요? 그 이면에는 사실상 아무 근거가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신을 인
간의 관점에서 바라보았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니체는 '신은 있을 수 있어도' 기독교가 말하는 인간적
이고, 선별적인 구원을 하는 편협한 신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사고로부터 인류역사상 존재했던 모든 종교적 사유는 몰락하게 되는
겁니다. 왜냐면 종교적 사유 자체가 너무나 인간적인 생각이기 때문이지요.

니체는 진짜 '신'이 없다는 얘기를 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상적인 '신'은 없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의 사상을 그만큼 집약해 넣은 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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