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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80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신병자a★
추천 : 13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08/01/17 19:49:54
저는 나이가 약간 있는 고시생입니다
공부하느라 독서실을 다니고 있구요
점심 먹고 돌아왔는데 자리에 쪽지가 하나 놓여있더군요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생각있으면 연락주세요. 제 자리는 oo.."
그리고 음료수가 하나 놓여있었습니다
자리 주인이 누군가 두리번거리다가
이쪽을 바라보는 자리 주인인 그녀와 두 눈이 마주쳤습니다
정말 미인이더군요.
아니 세상에..
이런 미인이 날 좋다고 할리가..
장난인가..
내기인가..
낚시인가..
하지만 낚신들 어떠하리..
이런 떡밥이라면 몇 번이라도 좋으니 낚이리라..
전 너무 기분이 황홀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작은 악마가 고개를 들었습니다
아 정말 이러면 안 되는데
11년만에 찾아온 기회인데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텐데
아 정말 이러면 안 되는데
갑자기 거절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ㅋㅋ
하면 절대 안 되는 일을
금기를 한 번 깨보고 싶었어요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방바닥에서 안타까움에
데굴데굴 굴러보고 싶었습니다
아 정말 안 되는데..
안 되는데...ㅋ
"죄송합니다. 전 사귀는 사람이 있어서.."
"....."
거절하고 말았음
아 사귀는 사람도 없는데
아아아악
내가 왜 그랬을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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