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살다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일만 잘못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99쪽)
2) 책은 제게 고통을 잊게 해준 약이었고 좋은 의사였고 친구였어요. (103쪽)
3) 금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면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27쪽, 재인용)
4) 내 안에 있는 못난 모습들, 나만큼은 따뜻하게 바라봐주자. 이유가 있겠죠, 뭐. (106쪽)
5) 어떻게 인간이 매일 의미 있는 일만 하고 살겠습니까. 너무 의미에만 얽매이지 말자. (288쪽)
6) 거대한 문제일수록 우리 생활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 사는 일 속에서. (131~132쪽)
7) 공정하지 못한 경쟁을 시키면서 어느 한쪽에 무조건 열심히 하라고만 하는 건 좋은 사회가 아닙니다. (212쪽)
8) 100년도 못 사는 유한한 인생을 가진 인간이 깊은 강바닥을 그렇게 파헤칠 자격이 있느냐 묻고 싶어요. (148쪽)
9) 우리의 낭만을 위해 당신들이 처절해야 맞잖아요. 당신들의 낭만을 위해 국민들이 처절하면 안 되잖아요. (196쪽)
10) 울 만한 사람들이 모두 맘껏 울 수 있기를, 웃으라고 강요받지 않기를, 그래서 진짜 싱긋 웃을 수 있기를. (66쪽)
11) 웃을 때 함께 웃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우는 사람 옆에서 함께 울어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66쪽)
12) “잊지 않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의미는 없습니다. 의미 없어요.
다만 사람이니까 그러는 겁니다. 사람이니까. (307쪽)
13) 누구도 당신만큼 당신 인생을 고민하지 않았고, 누구도 당신만큼 당신을 잘 알지 못해요.
그러니 “당신은 늘 옳다!” 이 한마디, 믿으셔도 좋아요. (115쪽)
14) 못나고 잘나고 그 기준이 어디 있든지 간에 그냥 있는 그대로, 그 모습 그대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힘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34쪽)
15) 미워할 때 오히려 종속되는 것 같고, 이해하고 나니까 그게 진짜 독립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사람 미워”하며 살면 사실 그 사람한테 잡혀 사는 거잖아요. (61쪽)
16) 나를 열심히 따라오고 있는 내 안의 다른 모습들을 너무 질책하지 말고 조금씩 속도를 늦추어서
그 안에 있는 나와 함께 가면 좋겠다, 나를 좀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271쪽)
17) 더러운 이들에게 정치적 권한을 주면 정치가 더러워지고, 깨끗한 이들에게 정치적 권한을 주면 깨끗해지는 것이지요.
누구에게 줄 것인가는 우리가 결정해야죠. 우리가 어떤 세상을 살아갈지를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거예요. (230쪽)
18) 내가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단 한 명만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싶을 때.
묻고 따질 시간도 없이 나를 왈칵 안고 “걱정 마라”라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
그 품에서 자존심 같은 거 다 버리고 확 울어버리고 싶을 때. 그런 우리들에게 위로를. (238쪽)
출처 | 김제동 지음, <그럴 때 있으시죠?>, 나무의마음, 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