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게이입니다.
성격도 여성스럽다는 이야기도 좀 들었구요
언제부터 내가 게이인지 자각한건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자체가 고민이에요
친구들은 연예인이나 이쁜 여자 얼굴이나 몸매 사진 보고좋아하고
여자와 남자가 나오는 야동을보고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고
결혼을 꿈꾸고

이 모든게 저한테는 동떨어진 현실같아요

누구는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넌 의외로 결혼 빨리 할것같아
가정적인 남편으로 부인한테 사랑받겠다
등등..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웃고 장단맞춰주지만
속은 그렇지못해요 그런 말 들을때마다 위축되요
평생 혼자 살아야할것같아요
내가 진정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같이 산다는건
저도 힘들고
또 속인다 치더라도 그사람에게 너무 잔인한일같아요

오유에 딸치다가 들켰어요!
남들의 웃음 코드
하지만 전 들키는 순간 모든게 끝일것같아요
야동이나 검색어 흔적에도 들킬까 전전긍긍

내 미래..
이제 대학들어가는데
누구랑 사귀지 않으면 정말 게이 아니냐고 오해받을것에대한 두려움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사귀고 싶은 마음도 없고
남의 시선..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좋은거라고 하잖아요
저도 여자가 나오는 야동을 보고
여자를 사귀고
미래 부인을 상상하고
그렇게..
그렇게 평범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그렇지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