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는 상관없는 내용입니다 ㅋㅋㅋ
어머니께서 명절때 큰집에 가면 항상 불만인게
본인만 일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실제로 본 결과도 진짜 저희 어머니만 집안일에
음식 장만에 뭐다 뭐다 다 하는데
정작 시누이 등등은 그냥 구경만...
공교롭게도 형수가 저보다 어려서
"형수 좀 도와드려야 안 되겠습니까?"
이러고 넌지시 물어보니
몰랐다면서 가서 도와드립디다.
여튼 이런 일이 매년 발생했는데
일하는데 갑자기 어머니께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이 생겼냐고 받아보니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엄 : ㅇㅇ아~ (제 이름)
나 : 어 왜요
엄 : 재밌는 거 이야기 해 줄까?
나 : 뭐 내 롤 아이디로 다이아라도 찍으셨나? (게임을 취미로 인정받아서 이런 대화가 가능함)
엄 : 방금 큰집에서 전화왔는데 설에 와서 일좀 하라는기라.
나 : 아유 양심도 없네 그래서
엄 : 그래서 나도 일이 바쁘다~ 그래서 못간다~ 이러니 썽을, 썽을 안내나
나 : 참내, 그래서
엄 : 그래서 나도 열받아가지고
아니 내가 우리 남편 모실라고 시집왔지
어디 종노릇 할라고 왔는줄 압니까
으이? 거 그라면 안됩니다, 예?
이번 설은 교회 갈라니까 (교회 별로 안좋아하심 ㅋㅋㅋ)
고마 거기서 알아서 해결하쇼
하고 끊었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저 장면 상상하니 괜히 미소가 번집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