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해서 만났어요. 오빠가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능력도 좋았어요.학벌..성격..취미생활 프로수준,,사교성이 무척 좋고 인맥이 600명 가까이나 되니까 말이에요.. 이런 사람이 절 택했다는 것에 감사했고, 지금까지 받아보지 못한 사랑에 너무너무 좋아서 저도 금방 마음을 빼앗겨버렸어요. 불과 2주 전까지만해도...
새해때 고백 아닌 고백..사귀지는 않고,,(오빠가 너무 바쁜사람이라서 제가 그 혜택을 못받는다고..자기 자신에게 쉴 틈을 안주는 사람임..사서고생하는 스타일) 어차피 좋아하는건 감정적 교류니 잘 지내보자..그랬었어요..
근데 그때서부터 연락은 확 줄어들었고, 하지만 만나면 스킨십과 표현은 더 해갔고.. 페이스북에도 점점 의미심장한 헷갈리게 만드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이 부분과 연락부분에 대해서 점점 지쳐가서 확실히 결판내려고 이틀 전에 동호회 모임 있을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는데(여자있냐고) 없다며 자기 사정 말하기 좀 그렇다며 둘러대며 절 회피하더라구요...
동호회 끝나고 나서 이 오빠랑 친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봤었는데.. 한명이 얘기하길.. 얼마전에 "자기 **대학 공연을 못할것 같다. 여자친구가 외대생이고 지금 잠시 해외 가있지만 자기 학교공연 외엔 하지 말라고 했다" 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떄부터 모든게 딱 들어맞으면서.... 근데 확실하게 저한테 적극적으로 다가왔던 그때엔 여자 없었어요. 저도,다른 사람들도 봤을때 양쪽으로 찔러본 것 같던데...
여튼 전 너무 힘들어서 어제 인연을 끊겠다고 남기고 페북도 끊고 연락처도 지웠는데.. 저랑 서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이 오빤 연락처도 안지웠나봐요. 카톡 친구추천에 그대로 떴고, 페북도 받아보기를 해놨고.. 뭐지?
나 혼자 인연 끊은건가...너무 슬퍼요..그리고 이 남자..나쁜남자죠 정말 ㅠㅠ 근데 그 여자..6살 연하인..신입생을 살짝 벗어난..꼬꼬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