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 사는 교포구요 그와는 만난지 두달되가요.. 제 이상형은 아니였지만 진실된 고백과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어요. 문제는..제가 오늘 그의 핸드폰을 썼는데 메세지함 안에 헤어진 여친이 3일간 보낸 문자들이 잔뜩! 전에도 우연히 본 메세지가 '새여친이랑 행복하냐. 난 니가 돌아올줄 알았다' 이런 내용이 있길래 헤어진 여친이구나 알아서 정리하겠지하고 걱정안했어요. 이번에 그녀가 보낸 문자 내용을 보니 그가 키우던 개를 그녀가 맡은것과 이자율 좋은 적금 얘기 그리고 -자기가 불쌍해서 챙겨주는 거냐. 아직은 만나면 마음아프다. 그동안 미안했다 용서해라- 이런 내용들이예요. 제가 충격 받은것은, 방금 제가 보낸 문자와 통화내역의 제 이름이 남자이름으로 떠있는거예요!!! 제가 전에 보낸 문자들은 다 지워져있구요. 그사람이 일주일 내내 잔업으로 늦은게 사실은 그녀를 만난게 아닐까하는 온갖 망상에 시달리고 있어요. 잔업후 피곤해 자고있는 그의 얼굴을 발로 차주고 싶어요. 이런 일로 고민하고 믿지못하는것 자체가 너무 싫어요. 어떻게 얘길해야 하는지..모른척해야 하는지..헤어져야하는지..아무것도 모르겠어요.
1. 제가 워낙 순한 성격이라 따지기조차 싫은데 아무말없이 헤어져버릴까요? 2. 아님 속병 안나게 한번 뒤집어 버리고 헤어져버릴까요? 하지만 어떻게? 통쾌하게 싸우는법좀 누가 알려주세요.. 3. 헤어지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하나 모른척하고 기다려볼까요? 4. 계속 만나더라도 다시는 이런 일로 속썩이는 일이 없도록하는 좋은 방법이 있나요? 지워진 제 문자들과 남자이름으로 바뀐 제 이름은 왜일까요? (이게 변명과 이해로 넘어갈수 있는 일인가요?)
미국은 지금 벌써 새벽 5시 30분이예요.. 이렇게 화가 나는데도 차마 자는 사람은 못 깨우고 혼자 밤새며 이렇게 도움을 청해요.. 내 마음을 나도 모르니 어쩌죠? ;ㅠ _ ㅠ;
여자분들~ 경험담과 조언좀 해주세요 남자분들~ 남자 입장에서 대답좀 해주세요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받을수 있도록 추천좀 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꾸벅~ (ㅠ_ㅠ)(_ . _)(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