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고 돈도 없어서 마우스도 마음대로 못사서!
그래서 저렴한 마우스를 씁니다.
어차피 성능이야 별로 바라지도 않고,
그냥 디자인 이쁜 마우스라면 써봅니다.
1. Maxtill tron G60
다나와에서 쭉 둘러보다가
그냥 LED가 번쩍번쩍 하는 마우스를 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사용 기간은 대략 6개월 정도입니다.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좌우 폭은 좁고, 길쭉합니다. 손이 상대적으로 큰 분들에게도 괜찮을 듯 합니다.
특히 팜 그립? 이라고, 마우스 전체를 잡는 방법을 쓰는 분들에게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선은 패브릭입니다. 줄은 짱 길구요. 벨크로가 딸려오니까 묶어서 쓰실 수 있습니다.
싼맛에 사서 그런지, 사용하다보니 일단 마우스 측면의 러버가 닳아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오른손 약지 손톱 밑에 자꾸 때가 낍니다.... 지금은 약지가 닿는 부분만 살짝 패인 것이 눈에 보일 정도....
그리고 마우스 오른편의 뒤로가기/앞으로가기 버튼이 조금... 뭐랄까요.. 헐렁헐렁 합니다.
게다가 약간이기는 하지만 두 버튼이 튀어나온 높이가 달라요. 아주 미묘하게.
case by case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것도 조금 불만입니다.
정리하자면 마우스가 막 번쩍번쩍 해서 볼땐 괜찮은데, 어디가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2. Tammuz stone X10
위의 마우스보다 짧고, 넓습니다. 잘못샀어요.....
마우스 모양이 워낙 달라서 잡는 법 자체를 바꿨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서 마우스 설정을 5가지 프로필로 저장할 수 있는데요..
솔직히 저같은 유저한테는 전혀 필요가 없는 기능인듯...
미쳐가지고는 술먹고 구매를 해서, 제가 대체 어떤 생각을 거쳐서 구매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마우스입니다.
그래도 2만원 좀 넘는 가격인 주제에 무게추가 들어있습니다!
근데 무게추 넣는 부분이 더럽게 안빠집니다. 나는 또 미묘한 불량을 뽑은건가...
좌/우 클릭 버튼을 제외한 나머지 추가 버튼들이 하나같이 누르는 소리가 좀 큽니다.
뒤로가기 누를 때마다 룸메 눈치가 보여요...
새끼손가락 닿는 부분에는 러버가 없고, 그냥 생 플라스틱? 입니다.
마우스 오른쪽에도 좀 달아주지...
약지 부분에도 버튼이 달려있는데, 기본 설정은 더블클릭입니다.
별로 쓸데가 없더라는....
특이점으로 스나이퍼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누르고 있을때만 DPI를 낮춰줍니다.
그리고 저는 FPS를 안합니다....
(1인칭이나 3인칭 게임은 멀미가 나서 못해요ㅠㅠ)
활용하실 분은 하시겠죠?
그.. 마우스를 손가락만 이용해서 잡는 그립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