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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한테 성폭행 당했던 사람입니다 다시 도움 요청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gomin_280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와주세요Ω
추천 : 10
조회수 : 137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2/02/09 02:10:34

안녕하세요 

우선 이전 글은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humorbest&no=411205&page=9&keyfield=subject&keyword=사장&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411205&member_kind=

링크입니다 


그때 많은 댓글과 글로 도움주셨던 분들 감사드립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어느 고마우신 분의 조언에 따라 원스톱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부모님 모르게 12월 4일 고소를 했습니다

원스톱에서 인계해주신 성폭행상담소에 가서 법적 절차와 상담을 함께 받고 있고 또 그쪽에서 연계해준 정신병원에 다녀 정신치료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경찰서에 가서 진술도 했고 제 친구들도 증언을 해주었구요

제가 고소를 하기 전에, 그러닌까 일이 있고나서 3일 후에 가게로 찾아갔습니다 (물론 친구와 함께)

큰 사장(저를 준강제추행한 사장)즉 원래 사장은 없고 작은사장(사장 친동생의 친구로 사장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가진 가게의 바지사장) 만 있었습니다

제가 큰 사장한테 전화해서 지금 가게에 와있으니 오라고 했더니, 지금 가게 앞인데 나와서 이야기 하자고 하더군요

정말 그 순간의 떨림이란... 무서운 나머지 목,손,다리,뭐 다 떨렸습니다 입술도 벌벌 떨렸지만

애써 태연한 척 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요.

작은사장이 맥주를 한 병 가지고 오더니 니 얘기는 대충 들었다. 그러나 왜 가게에 와서 이러냐. 나가서 얘기해도 되는 일을 굳이 니가 크게 만들려고 하느냐.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저는 잘못은 이쪽에서 했는데, 어째서 내가 나가서 얘기를 해야 하냐고 했더니 그럼 경찰 부르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경찰 부르고 한번 해보자라는 식으로 했더니 그러면 저를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했구요

결국 제가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큰사장이 들어와서 저와 이야기 했습니다

당연히 녹음 했구요


법공부를 한 사람이라 그런지 자기 잘못은 끝까지 지 입으로 얘기하려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힘들고 치욕스럽지만 제가 하나하나 다 물어봐서 결국 실토하게 했습니다

제가 받을돈 보다 더 보낸 10만원은 얼굴에 뿌려주고 나왔구요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좀 문제입니다

그 사장이 저한테 니가 너무 열심히 사는 것 같아 장학금 차원으로 주는 거라며 제 통장으로 300만원을 보냈습니다

물론 전 그 사장 통장으로 다시 보냈습니다

다신 이런돈 보내지말라고요 

그리고 전 저희 부모님 몰래 고소했는데, 그 사장이 제가 고소한 걸 알고 변호사를 알아보고 뭐 작은 사장이 아는 검사가 있는데 그 검사한테 연락해본다 라는 식으로 제 친구들이 있는 데에서 언질을 했나봅니다

제가 화가 날때로 나서 그 사장과 소리치면서 통화햇는데 그걸 아빠가 들으시고는 천천히 얘기해보라 하셔서 결국은 부모님도 아시게 됐습니다

저희 아빠 엄마 쓰러지셨구요.. 

저희 아빠 공무원에서 35년 종사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이모부가 법쪽에서 일하는데 아빠 친구도 검사 있고 아빠도 힘이 있다(지방입니다)하시면서 꼭 처벌해주겠다 걱정하지 마라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나라 검사들 원래 그런가요; 며칠전에 검사한테 전화왔는데 웃으면서 이야기하면서 

뭐라뭐라 얘기하는데 제가 너무 기분도 나빴고 잘 못알아 들어서 "뭐라고요?"라고 했는데

"아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술이 떡이됐잖아요"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신느데;;

거기다가 왜합의를 안해주냐고. 뭐 바라는거 있냐고 자꾸 그러시고.

아무튼 법하신다는 분이 저렇게 말씀하시니 피해자가 가야할 곳은 어디인지 싶더군요.



그리고 그뒤로 계속 그 사장이 자꾸 미안하다며 문자를 하면서 500을 주겠다 합의해달라. 

700을 주겠다.이래서 제가 돈 보내는 즉시 우리 가족을 그 가게로 보낼터이니 알아서 판단해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제 막내 작은아빠께서 전화가 오셨더군요 무슨 일이 있었냐면서.

그래서 제가 무슨말이냐고 묻자 다 안다고 말씀 하시면서 얘기좀 하자고 하시더군요

알고보니 그 작은사장이 나가는 조기 축구회에 저희 작은아빠와 같이 다닌다고 하더군요 

친하진 않은데 저희 작은아빠가 종사하시는 직업이 그 직업을 가진 분이라면 다 알고 지냅니다 (지방이라 가능)

그런데 그 작은사장이 친한 형이 저희 작은아빠와 같은 직업에 종사를 해서 그 형한테 부탁을 했답니다

근데 작은아빠한테 듣고보니 또 그형이 저희집안과 사돈관계가 된다네요;;(직접적인 사돈은 아니나 본가의 사돈. 즉 큰 할아버지댁의 사돈인데 지금 큰할아버지댁과 아빠나 큰아빠 작은아빠는 연락하지만 저희는 어려서 잘 연락하지 않습니다)

작은아빠한테 말좀 잘 해서 제가 합의하게 끔 유도하라는 식으로.

저 작은아빠랑 어렸을 때부터 같이자랐고, 작은아빠가 제게 아주 특별한 작은아빠 입니다

막내 작은아빠라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고민상담도 자주하던 분이닌까요 

저도 특별한 조칸데 저희 작은아빠도 그 얘기 듣고 노발대발 하시죠 

저한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하시는데 전 합의 절대 안해주고 처벌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제하고 어제(12시 지났으므로) 저희 엄마가 일하는 회사로 그 사장이 찾아왔답니다

그제는 저희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와서 못만났는데, 어제 찾아와서 엄마가 뺨 한대 후려치고 나와버렸답니다.

그러면서 그 사장의 와이프의 오빠가 저희 작은아빠 일하는 곳에 와서 합의하게 끔 해달라고 하면서 저희 엄마한테 전해주라고 편지를 줬답니다

그러면서 합의금으로 1000만원 드릴테니 제발 합의해달라구요

와이프가 알게될까봐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경찰분께 부탁해서 차량번호 조회해서 집주소를 알아놨는데(초반에 찾아가서 뒤엎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 알아놨습니다)

와이프랑 딸은 아냐고 했더니 와이프는 결벽증이 있어서 이 일을 알게되면 자살할 지도 모른다고 

자기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더군요. 그 와이프의 오빠되는 사람도 자기 동생 죽는다고 찾아와서 봐주라고 한 거구요.



저는 그 와이프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습니다.

이미 제가 많은 상처를 받았는 걸요. 그런데 작은아빠가 합의를 해보는게 어떻냐. 너무 저돌적으로만 생각하지말라.

너희 아빠의 사회적 위치도 생각하고 본가 사람들과 얽혀있는 사람아니냐. 그쪽에서 처벌받으면 알려지고 할텐데 (작은 지방이라 그렇습니다. 실제로 사장이 사는지역과 저희 본가가 같은 지역입니다)

한번 잘 생각해보라고 하시는데. 전 죽어도 합의하기 싫습니다..

합의 안하는게 낫겠죠? 현실적인 대답으로 부탁드립니다. 전 어려서 그런지 사회적 지위 이런것 보단 

내가 잘못한게 아니고 잘못을 당한건데 왜 제가 감추고 부끄러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른들은 어디가서 말 못할 일이라고 하시는데, 저도 나발나발대면서 말하고 싶진 않지만

적어도 제가 부끄럽진 않습니다... 제가 어려서 생각을 잘못하는건가요?


진지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새벽에 정신없이 쓴거라 두서도 없고 엉망이고;한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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