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선수의 모자에 김동재 코치의 등번호와 함께
"G49"라는 문구가 추가되었군요.

"G"는 자이언츠, 49는 홍성흔 선수의 번호입니다.

고의가 아니라지만, 홍성흔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서 윤석민 선수가
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다타점 신기록 작성이 가능할 만큼의 페이스로 달려나가던 타자..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두배 가까이 상회할 만큼의 몬스터 시즌을 치르던 타자..
항상 자신보다는 팀을 위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타자..
팀에 기를 불어넣는 힘을 가진 타자..

이런 선수가 시즌 아웃 당했는 데 그와 직접 연관있는 선수를 달갑게 볼 수는 없죠.
그런데 윤석민 선수의 모자를 보니 그 앙금이 눈녹듯 사라집니다.

올 시즌 윤석민 선수 멘탈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는 데, 시즌 끝까지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랍니다. 

그리고 롯데의 3번, 홍성흔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