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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신문사 인수
게시물ID : economy_2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학학생생
추천 : 3
조회수 : 12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5/03 21:45:52

매번 질문을 올려서 너무 죄송스럽고 해서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갖고 왔습니다!

언제나 답변 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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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은 왜 신문사를 사들이나

 

‘오마하의 현인’ ‘오마하의 기적’ ‘오마하의 마법사’. 올 3월 현재 개인 재산 535억 달러로 미국에서는 670억 달러를 가진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다음으로 부자인 워런 버핏(82)에게 늘 따라다니는 별명이다. ‘오마하’는 그가 태어난 미국 중부 네브래스카 주의 최대 도시 오마하를 일컫는다.

대학 졸업 후 몇 년간 투자가로 경험을 쌓은 뒤 26세 때 처음 14만 달러짜리 자신의 이름을 딴 투자회사를 차렸을 때만 해도 그는 이렇게 성공할 줄 스스로도 몰랐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말 총자산 가치만 4274억 달러(약 464조원)에 이른다.

단순한 기업의 덩치보다 해당 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내재적 가치’의 중요성에 착안한 투자기법으로 미국 최고 부자 대열에 오른 버핏은 전 세계 투자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지난 2월에는 세계적 케첩 제조사 하인즈를 23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해 연초부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 세계 곳곳에 무수한 추종자를 가진 버핏에게 매년 3월은 아주 각별하다. 이때쯤이면 그가 주주들에게 보낸, 지난 한 해의 투자 실적과 자신의 투자 철학이 담긴 연례 서한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그의 서한은 비교적 쉬운 말로 쓰여 있어 월가의 투자가뿐 아니라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에게도 꽤 인기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3월1일 공개된 그의 연례 서한이 대단한 화제가 되었다.
이번 서한에서 그는 지난 한 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 가치가 241억 달러 증가했지만 시장 실적에 비춰볼 때 자신이 바라던 목표에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 마리 코끼리를 추적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라며 지난해 더 많은 인수합병을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런데 이번 서한을 보면 버핏이 아쉽게 생각한 인수합병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대목이 눈에 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는 인쇄매체, 그중에서도 신문사를 그가 대대적으로 인수했다는 점이다. 일간지만 1400여 개나 되는 미국에서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과 같은 전국적인 유력지를 비롯해 거의 모든 신문사가 매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2009년부터는 적자를 견디다 못해 폐간하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신문사가 속출했다.

 

겨우 4년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신문이 끝도 없는 적자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어떤 경우든 신문사를 인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사람이 바로 버핏이다. 그러던 그가 지난 15개월 동안 무려 28개 신문사를 인수했고, 여기에 투입된 돈만 3억44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니 그를 ‘투자의 귀재’로 추종해온 대다수 투자자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버핏은 월가에서도 대다수 투자가들의 상식을 깨거나 예상을 뒤엎는 투자로 유명하다. 이를테면 투자자들이 전혀 관심을 두지 않던 미국 최대의 철도운송 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를 지난 2009년 무려 260억 달러에 인수한 게 단적인 예다. 하지만 아직은 경쟁력이 있는 철도회사와 신문사는 사정이 다르다. 웬만큼 경영 수완을 발휘하지 않고는 신문 사업으로 흑자를 창출할 길이 요원하다는 게 정설처럼 되어 있다.

실제로 미국신문협회의 지난해 광고 통계에 따르면 미국 신문사들은 디지털 광고로 1달러를 벌면 신문 광고에서는 25달러 적자를 본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도 버핏이 지난해 유독 신문사 인수에 팔을 걷어붙인 까닭은 무엇일까? 해답은 버핏이 올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주총 서한에 담겨 있다.

버핏은 24쪽에 이르는 연례 서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거의 3쪽을 신문 인수에 나서게 된 배경설명에 할애했다. 먼저 그는 신문 산업에 대해 “발행부수와 광고 및 순익이 필연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해 신문 산업의 미래가 비관적임을 스스로도 인정했다.

올해에도 인수 작업 계속될 듯

주목할 점은 버핏이 인수한 신문들의 성격이다. 대부분 전국지가 아닌 지방지다. 굵직굵직한 국내 혹은 해외 뉴스에 치중한 전국지가 아니라 자기가 사는 동네의 시시콜콜한 소식을 자세히 전해줄 수 있는 지역신문이 바로 버핏이 노린 인수 대상이었던 것. 그에 따르면 “뉴스란 사람들이 알고 싶지만 모르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자기 고장에서 벌어지는 소식을 잘 전해줄 최고의 매체가 바로 지방신문이라는 것이다. 또 이런 기능을 해내는 한 지방신문은 앞으로도 상당수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매체로 남을 것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바로 이런 소신에 따라 그는 2011년 11월 고향인 오마하에서 발행되는 <오마하 월드헤럴드>를 2억 달러에 인수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그가 투자 목적이 아니라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서 신문을 인수했다고 봤다.

하지만 그가 지난해 5월 지역 신문사와 텔레비전 방송국을 여럿 거느린 미디어 제너럴 사를 1억42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더 많은 신문사를 인수하겠다”라고 공언하고, 실제로 석 달 뒤 중부 아이오와 주에 기반을 둔 지역신문 업체 리(Lee) 그룹에 200만 달러를 투자하자 세간의 시각도 그를 진지한 ‘신문 투자가’로 보는 쪽으로 급속히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버핏은 지방신문을 인수한다고 무조건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가 꼽는 성공 비결은 틈새시장을 파고든 지방신문의 광고와 인쇄매체의 대안으로 떠오른 디지털 매체, 즉 인터넷으로 전달되는 뉴스의 유료화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공짜로 보도 내용을 훤히 파악할 수 있는데 누가 굳이 돈을 주고 같은 내용이 실린 신문을 사보겠느냐고 되묻는다.

그런 점에서 일찌감치 인터넷 신문의 유료화를 도입한 지방지 <아칸소 데모크랫 가젯>이나 전국지 <월스트리트 저널>이 앞으로 인쇄매체가 지향해야 할 성공 모델이라는 것이다. 이런 견해는 그가 인수한 지방 신문사들이 앞으로 어떤 경영 전략을 구사할지를 짐작하게 하는, 일종의 경영 지침이기도 하다.

이처럼 신문사 인수에서도 본질적으로는 투자가의 변모를 보이는 만큼, 그는 회생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신문에 대해서는 단호하다. 단적인 예로 그는 창간 153년을 자랑하는 지방지로 수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에서 발행하는 <뉴스 앤 메신저>가 지난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자 지난 연말 폐간 조치했다. 또 2년 전 투자한 리 그룹의 실적이 좋지 않자 지난해 투자액을 축소하기도 했다.

버핏은 언젠가 자신을 ‘신문 중독자이자 평생 신문을 사랑할 사람’이라고 고백할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신문광이다. 열세 살 중학생 시절 한때 신문 배달을 하기도 한 그는 1977년 당시 석간이던 <버팔로 뉴스>를 투자 동업자인 찰리 멍어와 함께 인수해 일찌감치 신문 인수에 열정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최근 하인즈 사를 거액에 인수하고도 약 300억 달러의 현금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불붙은 그의 신문 인수 작업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가 올해 연례 서한에서 “찰리와 난 다시 사파리 복장으로 갈아입고, 코끼리 탐색을 재개했다”라고 밝힌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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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인터넷 신문사도 아니고 종이 신문사를 굳이 인수한다는게... 다른 기사에서 보면 버핏은 종이 신문이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가더라고요. 인터넷 찌라시 기사가 판을 치는 세상에 그나마 그~~나마 종이 신문이 신뢰할 만하죠

그치만 과연 수익성이 날 것인지 궁금하네요. 제 생각에는 그저 지역사회를 살리려는 것으로만 보이는데, 정말 수익성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 일까요?

뭔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투자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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