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총통은 화살이나 돌탄을 쏘는 거라 그것만으로는 함선을 격침을 시킬 만큼 강력한 충격력을 주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요즘과 같은 고폭탄을 포탄으로 쏘는 것은 절대 아니니 날아간 포탄이 적선에 떨어진 후 폭발하여 적선을 불태울 수는 없을 겁니다.
도대체 무슨 화약병기가 적선을 불태우는데 일조를 했을까요?
사람들은 요새 대포 생각해서 그냥 대포를 팡팡 쏘면 포탄이 슝슝 날라가서는 콰쾅하고 터져서 왜선이 박살나는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초의 함포전이네 뭐네 그러죠.
헌데 그 진상을 자세히 따져 보면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거든요.
도대체 뭘까요?
당시 쓸 수 있는 폭발탄은 화통이라고 해서 나무통이나 도자기통 위에 숯불을 얹어 충분히 데운 후 투척하여 폭발시키는 거 정도로 알고 있는데 이건 사실상 근접전에 쓸 수 있는 근접병기이니 당시 상황과는 좀 맞지는 않은 듯 싶구요.
그럼 화전이 남은 건데...
화약을 매단 화전을 총통으로 쏘았던 게 화공의 주효 수단이었을까요? 당시 화통은 대부분 화살을 발사체로 한다지요? 여러발의 화살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식인 걸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