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것은
감상하고 괜찮아서 올리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올릴 예정으로 시청하고 작성하였습니다
저도 실시간으로 보면서
속으로 많이 욕하면서 만들었지만
최대한 자세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스크롤 압박이 상당하니
데이터 주의하시고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역사상 최악의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합니다
백화점 안은
퇴근시간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상상치도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
5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잔해속에 갇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지진이나 폭탄 테러 등
겉으로 드러난 붕괴 원인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건물은 자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런 비극적인 「재앙」을 불러왔을까요
삼풍 백화점, 예고된 붕괴
중력의 법칙에 도전하는 이 고층 건물들은
공학기술의 결정체 입니다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이런 건축물들 입니다
특히 안전을 위한 설계 부분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건물들이 붕괴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고의로 무너뜨리지 않는 한 말이죠
발파 해체 작업시엔
건물을 지탱하는 내부 구조물들을 폭발물로 파괴합니다
건물이 저절로 붕괴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고들은 세계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1995년 6월29일 저녁
대한민국 서울
고급스러운 삼풍백화점에서는
1000명이 넘는 손님들이
마지막 쇼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서 마지막 쇼핑이라는 말이 무섭게 느껴지네요)
최신 설계로 지어진 이 삼풍 백화점은
건축된지 5년이 넘었습니다
호화로운 해외 명품점을 비롯해
고급 상점들로 가득한 이곳은
매일 4만여명이 넘는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이들 대부분은
건물의 안정성에 대해
단한번도
의심해 본적이 없었고
5층 건물의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현실」로 나타납니다
저녁 6시가 다 됐을 무렵,
백화점 안에는
약 1500명이 있었습니다
손님 대부분은
할인행사가 진행중인
'지하식품장'에 몰려있었죠
이들은
자신들이 들어와있는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수천톤의 콘크리트가
머리위로
쏟아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유일한 「위험신호」는
윗층에서 들려오는
「진동소리」 뿐 입니다
놀란 손님들은
대피할 곳을 찾아 뛰기 시작합니다
건물 위쪽에서는
5층 바닥이 무너져 내립니다
쏟아져 내리는 콘크리트는
아래층을 차례로 무너뜨렸고
건물은
지하4층까지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시간은
「단 2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
...
이제 삼풍백화점의 북쪽 건물 전체는
부서진 콘크리트와 철골이
뒤엉킨 잔해더미로 변했고
구획의 반이
사라졌습니다
승강기와 비상계단이 있던
건물 일부분만이
「묘지의 비석」처럼 세워져 있을 뿐입니다
(나래이션 무섭네요)
사람들이 대피할 시간은
「몇초」밖에 없었습니다
지상 5개 층에 있던
수백명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백명이
산더미처럼 쌓인 잔해속에
갇힌 채
구조를 요청합니다
(시체사진 아니고 생존자입니다)
지하의 상황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사고 소식은
「전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건축가와 기술자들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한결같이」
의문을 제기합니다
가스 폭발이나 폭탄 테러의 흔적도
전혀 없었고
비행기가 추락하지도 않았죠
건물이 자체 무게를 못 견뎌
무너진다는 것은
공학계에 큰 「충격」입니다
사고발생
몇시간 만에
기술자들로 구성된 조사단들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눈을 믿지 못합니다
완전히
땅속으로 꺼져버린 상태가 되어서
마치
건물이 그자리에 존재하지 않았던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설계 결함'이
5년된 건물을 무너뜨렸을까요?
아니면
'기술적인 실수'였을까요
조사단이
이런 질문을 던지는동안
「생존자」
'수색작업'이
긴박하게 진행됩니다
도시 전역의
「구조자」들이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소방관'은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전쟁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너무
「비참」하고
「처참」하고
「죽어있는 사람」의 모습과
「살아있는 사람」들의 아우성 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린다고 합니다
잔해더미 한가운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은
가장자리부터 수색을 시작합니다
부상과 공기부족에 신음하는 생존자가
잔해더미속에
얼마나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구조자들은
어마어마한 콘크리트 잔해를
신속하게 파내야 합니다
한번의 실수가
또다른 붕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구조자들이나 생존자 모두에게
위험한 작업입니다
전기가 흐르는 전선이
사방에 널려있고
파편조각엔 불이 붙습니다
자욱한 유독성 연기는
구조작업을 더디게 만듭니다
이런 속도라면
며칠이 걸려야
지하4층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불과 몇분전
'박승현' 양은
아동복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아동복 매장은
지하1층 북동쪽 끝에
있었습니다
이 날은
더위 때문인지
평소보다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한여름에
냉방장치 까지 꺼졌습니다
옥상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건물이 약간 금이 가서
건물이 약간 주저앉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소문으로만」 생각했지
그렇게 건물이 무너질꺼라고는 생각 안했기에
「평상시처럼」 일했다고 합니다
6시 직전
'박승현' 양은 위쪽에서
기차가 지나가는듯한 소리를 듣습니다
계단쪽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의식을 되찾은 '박승현' 양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알수가 없었고
자신이 잔해속에 갇혔다는것을 깨닫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생채기와 멍만 있을뿐
다친곳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침착하게 기다리면서
'구조대원들'이 올꺼라고
믿었습니다
백화점 직원들이 구해줘서
금방
나갈수 있을꺼라
생각했었습니다
지하1층 잔해사이에 갇힌
'박승현' 양은
잔해더미 거의 밑바닥에
매몰되어 있고
그 위로
5층 건물의 잔해가 쌓여 있었습니다
한편
지상에서는 생존자들이 발견되면서
구조작업에 활기를 띕니다
몇시간 후
생존자는 더욱 증가합니다
하지만
많은 생존자들에겐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사단은
건물이 붕괴된 원인을 찾아 나섭니다
가장 의심이 가는 부분은
콘크리트 입니다
부실시공으로
건물이 붕괴된 사고는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1999년
진도 7.4의 강력한 지진이
터키를 강타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이 지진으로 약 '10만채'의 건물이
붕괴됐고
대부분이
'불량 콘크리트'를
사용했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현상에서도
건물벽의 콘크리트에
구멍이 많이 난 듯 보였습니다
이것은
콘크리트에 '너무 많은 물'을 섞었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조사단은
현장에서 채취한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를
조사합니다
콘크리트는 부서지지 않았고
아무런 이상도 없었습니다
결국
붕괴원인은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붕괴되기 전의 건물상태를
조사해야만 합니다
처음부터
일이 잘못되어 이런 끔찍한 결말로 이어진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 단서는 잔해더미 속에 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피해규모가
밝혀지자
대한민국 국민들은
「충격」에 빠집니다
사고 다음날,
사망자수는 수백명에 이를것이
확실해졌고
전세계의 전문가들은
이 사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삼풍백화점 같은 건물들은
세계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멀게
새건물들이 들어섭니다
그 용도가 '주거용' 이든
'사무용' 이든
혹은 '상가용' 이든
상관없이
삼풍백화점에 적용되고 있는 공법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공법입니다
바로
'플랫 슬래브' 공법 입니다
건축계에서
믿음직스럽게 여겨졌던 이 공법은
안전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신뢰성도 높습니다
'플랫 슬래브' 공법으로 만들어진 건물을
망치려면
정말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엄청난 실수가 아니면
불가능하죠
'플랫 슬래브' 공법은
밑에서 위로 지어올라갑니다
한 층이 완성되면
다음층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기둥을 세웁니다
콘크리트 안에는
건물의 바닥과 기둥을 연결하는
수백개의 보강용 철근이 들어갑니다
기술자들에게
콘크리트와 철근의 결합은
그야말로 천생연분 입니다
강철과 콘크리트의 열팽창 계수가
정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플랫 슬래브' 구조에서
각층의 하중은 기둥에 있는 철근과 콘크리트에 분산됩니다
그리고
기둥은 모든층의 하중을 지면으로 전달합니다
정상적인 건물에선
하중이 다양한 경로로 지면에 전달됩니다
철근 콘크리트 기둥은
강도와 내구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플랫 슬래브' 구조의 건물이
붕괴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한 건물'이 「붕괴」 됐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단서는
설계도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삼풍 백화점의 문제점은
착공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사무용 건물'을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사도중
'소유주'는
백화점으로 변경하길 원했습니다
'건설업체'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소유주'는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그리고
용도 변경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 계열사에
공사를 맡겼습니다
기존의 '사무용 건물'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트인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먼저」
구획 벽을 '제거' 했습니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통로를 뚫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지 기둥의 크기와 모양을 변경했습니다
삼풍백화점 같은
'플랫 슬래브' 구조의 건물에서는
'기둥'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삼풍백화점 설계자들은
표준하중 계산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설계도면에서
소름끼치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새로운 건설업체는
지지 기둥의 지름을 79cm에서 58cm로
25%나 줄였습니다
심지어
에스컬레이터 근처의 기둥들은 더 많이 줄였습니다
이것이
붕괴의 원인이었을까요
견고한 설계의 가이드인
「작은 변경」 하나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었을 까요
이러한 사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1981년
미국 캔자스시티
'하얏트 리젠시 호텔' 로비는
금요일 저녁
무도회에 참석한 연인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건물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는
상상도 못합니다
'나사하나'가 풀리고
'끔찍한 재앙'으로 이어집니다
금속끼리 부딪치는 것처럼
'탕!탕!' 소리가 났습니다
이 파열음은
'끔찍한 결함'을 가진 나사가 내는
「소리」였습니다
가장 위에있던
구름다리가 무너지며
아래쪽 구름다리 위로
떨어지고
결국
사람들로 가득한 무도회장을 덮칩니다
'114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부상을 당합니다
이 사고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붕괴사고로 기록됩니다
방송국 기자인 '마이클'은
당시 현장을 촬영했습니다
붕괴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붕괴 이후
구조공학자는 지역 신문사의 의뢰를 받고
사고를 조사했습니다
그는
삼풍백화점 처럼
공사도중 설계의 변경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구름다리를 천장에 매다는 방식을 바꾼것이었죠
건설업체는
두개의 구름다리를 연결봉 하나로 고정하는 대신
두개를 사용했고
이 방식은
검증받은 적이 없습니다
너무나 「사소한」
설계 변경이라
모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새로운
'검사조차' 안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다리를 연결하는 받침대가
찢겨나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용접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구름다리도
...
그날 밤에 붕괴된건
'단순한 우연'이었고
2주 혹은 몇 년 후에 붕괴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터질 사고'였죠
삼풍백화점의 붕괴도
시간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조사단들은 가늘어진 기둥이 유일한 결함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또 있을지 모르는 '결함'을 찾기위해
조사단들은 건물이 지탱할 수 있는 하중을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소유주는
원래
'4층 건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삼풍백화점은
'5층'이었습니다
이들은
약 '3000'톤의 콘크리트를
추가로 쏟아 부으며
'한계점'을 더 올렸습니다
'지지 기둥'의 보강도 없이 말이죠
하중은 더욱 증가합니다
백화점이 개관했을때
5층의 대부분은 식당에 임대되었고
무거운 주방설비가 들어왔습니다
또한 전통한식당을 수용하면서
건물 5층의 하중은 더욱 증가했습니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바닥에 난방장치를 설치했기 때문 입니다
결국
두께 30cm의 콘크리트가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이런 추가적인 하중이
기둥에 '무리'를 주면서
건물 전체가 붕괴됐을까요
조사단은
현장에 사고단서들이 널려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구조작업이 끝날 때 까지는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붕괴 후
며칠째 구조작업은 계속되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잔해속에
생존자가 있다는 「희망」은
점점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 사람 만은 잔해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이런 붕괴사고에서
살아남는다는건
「기적」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기적'을 바랄수 있는 한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콘크리트는 종종
거대한 '판' 모양으로 부서집니다
이 콘크리트 '판'이 떨어지면서
다른 구조물들에 걸릴경우
이런 고립된 '피신처'가 생길 수 있고
운이 좋은 사람은
잔해에 깔리지 않고
잠시동안 숨을 쉴 수도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었을때
19살의 '박승현' 양은 계단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빈 공간속에 갇히게 됩니다
'박승현' 양은
이곳에 얼마나 있었는지 알 수 없었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정적만이 되돌아 올 뿐 이었습니다
화재로 인한 연기가
'작은 피난처'로 스며들어 옵니다
자신의 위치를 알릴수만 있다면
구조대원들이
구출해 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바닥에 있는 쇠파이프를 이용해
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었습니다
한편
훨씬 위쪽에 있는 구조대원들은
'박승현' 양을
더욱
위험속으로 몰아넣을 결정을 합니다
이들은
거대한 잔해를 철거하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합니다
잔해가 무너지면,
밑에있던 생존자가 깔릴 수도 있습니다
잔해더미 맨 아래쪽에 갇혀있는 '박승현' 양은
잠이들었다 깼다를 반복합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위쪽에서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소리도 들립니다
떨어진 잔해 건너편에서
귀에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던 것입니다
잔해속에 갇힌 사람은
'박승현' 양의
「동료」였습니다
(인터뷰 중 에서 동료는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다며 살려달라고 박승현 양 에게 애원하며 울었다고 합니다)
한편 지상에선
구조대원들의 사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신발매장에서 일하는 젊은 남성이
'발견'된 것입니다
덥고 어두운 잔해속에 일주일 이상을 갇혀 있었지만
21살의 '최명석' 군은 상처하나 입지않고 살아남았습니다
그의
「생존」은
잔해더미 속에
또다른 생존자가 있을수도 있다는
'강한 희망'을 심어줍니다
구조대원들은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합니다
하지만
생존자 중 한명에겐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박승현' 양의 동료는
더이상
말이 없었습니다
이제
건물이 붕괴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조사단들은 붕괴원인을 찾기위해 나섭니다
조사의 초점은
'건물5층의 과도한 하중'에서
'옥상'으로 옮겨졌고
더 많은
'계산착오' 와
'실수'가 발견됩니다
'소유주'는
넓은 매장의 냉방용으로
거대한 냉방설비
'3대'를 설치했습니다
'설비 자체의 무게'만
총 '36톤'에 달했습니다
여름에
냉각수 까지 채워질 경우
무게는
약 '3배'로 늘어나 '87톤'에 이르고
이는 설계하중의 '4배'에 달하는 무게입니다
건설업체가
조사한 하중을 검토한 결과
이들은
추가 하중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중을 전달하는 '기둥'의 두께를 줄인것 입니다
건설업체가 저지른 실수는
계속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런 실수에도 불구하고
기본 설계는 매우 탄탄했기 때문에
건물은
5년 이상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물은 위태로운 상태에 있었고
이런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위험신호 말하는거)
삼풍백화점은
위험신호를 나타냈지만
회사는 이를 무시했습니다
보통
철근 콘크리트 건물은
무작정 붕괴되지는 않습니다
먼저
'균열이 발생'하고 퍼지면서 부서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과정이 없을수도 있지만
보통 많은 위험 신호가 나타납니다
'보통'은 그렇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위험 징후가 전혀 없을수도 있습니다
파리 외곽의 유명한 건축물이
바로 그러한 경우였습니다
2003년
'샤를 드 골' 국제공항은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넓은 공간의
'새로운 터미널'은
'최신 설계 기법'을 적용 했습니다
문제의 터미널은
가장 최근에 완공됐고
길고 넓은 중앙홀의 지붕은
마치 공중에 뜬 것 처럼 보였습니다
강철 이음새의 버팀대가
양쪽에서 타원형의 지붕을 잡아당겨
공중에 떠있게 만듭니다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개관한지 '11개월' 후
벽에 '작은 균열'이 생기고
시멘트 조각이 떨어집니다
공항 당국은
'신속하게'
사고지역을 봉쇄합니다
잠시 후
터미널의 지붕 일부가 무너집니다
이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날의
많은 설계 기법이 그렇듯
'샤를 드 골' 공항의 설계 기법도
처음 시도되는 방법이었습니다
기술과 안정성은 한계에 도달했지만
건물이 위태롭다는 징후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삼풍백화점'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사방에서
'위험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사고당일 오후
5층 식당의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됩니다
주방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붕괴전날 실제사진 입니다)
흙이 떨어지고
바닥은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붕괴전날 실제사진 입니다)
식당은
'건물주'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들은 건물 검사관을 부릅니다
검사관은 손상된 옥상과
(붕괴전날 실제사진 입니다)
내려앉은 바닥을 직접 살펴봅니다
(붕괴전날 실제사진 입니다)
검사관은
건물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즉시
'사람들을 대피'시키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건물주'는
옥상에만 문제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냉방장치의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위해
냉방장치 가동을 중단합니다
이들은
사람을 불러 천장 균열을 보수 합니다
그리고
보수작업이 끝날때까지 5층을 폐쇄 합니다
또한
'건물주'는 귀중품들을 지하로 옮기게 한 후
자신들은 건물을 떠납니다
하지만
나머지 층에서는
'영업을 계속하라'고
「지시」합니다
이들은
직원들에게
건물이 위험하다는 어떤 암시도
주지 않았습니다
건물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쓰러져가는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방치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지
16일 째
추가 생존자 발견에 대한 희망이
꺼져가고
철거작업도 과감하게 진행됩니다
이들은
잔해 아래서 한 젊은 여성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이어가고 있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합니다
잘못하면
잔해가 무너져
목숨을 잃을수도 있습니다
'박승현' 양은 며칠째
의식을 잃었다 찾았다 를
반복합니다
이제 위에서 들려오는 기계음이,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목소리나 작은 파이프로 도움을 청하기엔
주변 소음이 너무나 컸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잔해더미가 흔들립니다
중장비 무게때문에
잔해가 무너져내립니다
빈 공간은
서서히 좁아지기 시작합니다
지난 몇년간
'파멸'을 향해 서서히 나아갔던 건물은
이제 「마지막 생존자」를 위협합니다
한편
조사단은 건물을 낭떠러지 끝으로 내몰았던
'마지막 과실'을 발견합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조사한
결과
수많은 '계산착오' 와
과도한 '비용삭감'이
발견됩니다
발견된 계산착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설업체는
기둥의 지름을 '25%'나 줄였고
에스컬레이터 근처의 기둥은
여기서 더욱 깎아냈습니다
게다가
'한개 층'을 더 올렸고
'무거운 설비'까지
들여 놓았습니다
또한 '콘크리트 판' 과
기둥의 연결부위를 보강하는 '지판'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판'의 강도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 입니다
삼풍백화점의 '지판' 은 5년을
버텨냈고
이후 '기둥'은
'지판' 을 뚫고
옥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붕괴 전날 찍은 사진을 보면 손상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실시간으로 보면서 만드는 중인데
처음엔 이 사진이 공사현장인줄 알았지만
기둥이 하중을 못이겨서 옥상의 바닥을 뚫는 과정에서 생긴
균열인거 같습니다
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건설업체는
바닥의
'L자형 철근'을 끼워넣는 대신
벽에
'약간만 들어가는 철근'을 넣습니다
따라서
일단 붕괴가 시작되면
붕괴 속도를 늦출 수가 없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건물에 과도한 무리를 준 하중이
붕괴의 '단순한 원인'이었을까요
아니면
삼풍백화점을 무너뜨린
'최후의 결정타'가 있었을까요
잔해속에서
세개의 단서가 더 발견됩니다
바로
'거대한 냉방장치' 입니다
(왼쪽아래 흰색 헬멧 쓴 사람이랑 비교해보세요 엄청 큼)
(오른쪽 빨간조끼 사람이랑 비교해보세요)
29톤 의 냉방장치
3개를 옥상에 설치했습니다
그 무게는
설계하중의 4배에 달했습니다
냉방장치가 가동되고
소음에 대한 주민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이들은
'마지막 실수'를 저지릅니다
붕괴 2년 전
이들은 냉방장치를 옮기기로 합니다
하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기중기를 사용하지 않은
「끔찍한 실수」를 범합니다
기중기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냉방장치를 굴림대에 실고
반대쪽으로
밀고갑니다
무거운 냉방장치가 이동하면서
지붕 전체에 균열이 생깁니다
<자막..>
하중을 효과적으로 기둥에 전달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닥이
쳐지고
밑에있던
기둥이
뚫고 올라옵니다
붕괴 전날 촬영된 이 사진을 보면 피해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장난 아니네요)
5년 반 동안 있었던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1995년 6월 29일
옥상에 균열이 생긴지 22개월 후
건물은
'더이상 버티질 못합니다'
그날 오후
5층에 있던 기둥들이
옥상을 뚫고 올라갑니다
5층 바닥이 쳐지면서
약해진 옥상 바닥까지 끌어당기고
균열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그리고
저녁 6시 직전
마지막 연쇄 반응이 일어납니다
5층 에스컬레이터 근처의
제일 얇은 기둥이
제일 먼저 무너지고
옥상 바닥까지
끌어당기며
떨어집니다
삼풍백화점의 맨 위에있는 바닥 2개가
무너집니다
이젠
'그 무엇'도 붕괴를 막지 못합니다
한편
잔해 아래에 갇혀있는 19살의 '박승현' 양은,
자신이 매몰된 지 5일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6일째
약간의 물 만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붕괴된 건물안에서
가장 오랫동안 생존한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한편
지상에서는 추가 생존자에 대한 기대를 버린 채
철거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들은
'박승현' 양이 매몰된 지점을
파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한줄기 햇빛이 비춥니다
작업자들이
'굴착기'로 위에있던 콘크리트를 치웠기 때문입니다
'박승현' 양은 살려달라 소리를 쳤지만
작업자들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굴착기'는 박승현 양의 바로 위를 지나며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박승현' 양은 계속해서 소리쳤고,
작업자들은
살려달라는 소리는 들었지만
처음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작업자들은
바깥에서 사람이 있는지 물었고
'박승현' 양은 사람이 있으니 살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작업자들은
손으로 파 내려가기 시작했고
'박승현' 양은 잔해속에서 구출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낙관적인 사고와 기적같은 행운이
목숨을 살린것입니다
'박승현' 양은
한달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합니다
'박승현' 양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서 살아돌아온
약 '1000명의 생존자 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501명의 희생자'들은
영영 돌아오지 못합니다
붕괴사고의 내막이 밝혀지자
「국민」들은 '분개'했습니다
'건물 소유주'와 그의 '아들'은
「형사상 과실」로 감옥에 수감됩니다
또한
백화점을 짓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바친 사실도 드러납니다
관련 공무원 12명도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정부는
최근 건설된 건물 모두를 점검하라고
지시하고
건축관련 법규도
강화합니다
그렇다면
소유주는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당시
삼풍백화점은
하루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박승현' 양은
'단 한가지 이유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돈' 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 입니다
건물은 붕괴되서는 안되며
대부분은 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죠
지금도
건물들은 계속 건설되고 있습니다
급진적인 설계와
검증되지 않은 공법으로
말이죠
우리는
안정성의 한계를 넘어서려 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건축 자재의 한계에 가까운 설계를 사용하고 안전율을 낮춘다면
절벽 끝에 점점 다가서는 꼴이고
한걸음 한걸음을 매우 조심스럽게 내딛어야 합니다
'21세기'는
마술로 세워진 듯한 경이적인 건축물들로 가득할 것 입니다
'단지'
우리는 뛰어난 설계와 공법으로
제대로 건설되기만을
'바랄 뿐' 입니다
그리고
건물이 우리에게 보내는 '위험신호'를
더 늦기전에
귀 기울여야 할 것 입니다
총 500여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용했고
오후 6시 반 부터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새벽 1시 10분쯤 끝났으니
꽤 오래걸렸네요
다큐보면서 이렇게 한숨지어본적은 없었는데
암튼
직원들에게 비밀로 하고 도망갔던 건물주와
탑승자들에게 비밀로 하고 도망갔던 선장의 모습,
그리고 시민들의 시위현장까지...
이때와 지금이 너무나도 닮은게 안타깝고 분통터지네요
삼풍백화점과 세월호 희생자
모두의 명복을 빌며
적어도 이때처럼 사고 원인과 진상만은
꼭 규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