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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는 이렇게 무자비한가..
게시물ID : sports_28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라드짱
추천 : 4
조회수 : 105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08/20 17:29:23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에서 우리를 어떻게 보는가에 너무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외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팀의 구성원이 아닌 마치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듯한

마음으로 보는게 일반적이고 특히 정말로 국대에 뽑였을때의 사람들의 기대치와 욕심은

끝없이 높아져만 가죠

1.예전 엠비씨에서 했던 박찬호 다큐멘터리에서 박찬호선수는 죽고 싶었다.. 라고 말합니다.

다저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imf때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던 국민영웅이 말이죠..

2.지금 일본에 나가있는 김태균선수가 홈런보다 삼진이 더 익숙해지고 타율이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다음 댓글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석류 먹고 힘이 약해졌다나.. 뭐라나..

야구안하고 연애 할때부터 알아봤다.. 라고 난리죠..
(운동선수는 연애,휴식 취미도 안되나요?)

3.수영선수 박태환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향후 30년간 절대로 불가능할거라 여겼던

올림픽 수영 금메달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하지만. 원더걸스등 연예인과 어울리는 모습이

잦아지면서 김연아선수와 비교되며 무참히 까이고 있습니다.

4.그외에도 수많은 예가 있습니다. 

06년때 부상으로 국대에 뽑히지 못했지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이동국
(프리미어리그 실패)
꽃이라는 별명과 wbc결승전 9회 2아웃에서 동점타를 만들었던 이범호
어린나이에 월드컵에서 2어시를 했지만 아직 셀틱에서 자리를 못잡고 있는 기성용등..

그 선수들이 지금 비록 좀 부진하지만 나라를 대표할만큼의 실력을 갖췄고

국민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선물했지만 왜 그렇게 까이는 걸까요.

전 그 이유를 애정이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2010월드컵이 끝난후 박지성 이청용 이영표 차두리..4명을 제외한 다른 거의 모든 선수들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원정 16강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는데도 말이죠.

다만.. 몇몇 케이리그 팬들만이 선수들이 부상이 없이 돌아온걸 기뻐했었죠.

많이 보시는 야구를 예로 들어볼까요. 내가 좋아하는 팀에서 비록 선수가 슬럼프에 빠져도

이렇게 심하게 까진 않습니다. 애정이 있으니까요.. 미움보다 그 선수가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앞서죠. 반대로 상대편의 선수가 부진하다고 욕을 하지 않습니다. 상대편선수가

못하면 나에게는 이득이 되는거죠.. 이것이 그 스포츠와 팀에 대한 애정이죠

하지만 국대나 해외파선수들에게는 애정이 없습니다.(박지성 김연아등 극소수를 제외하고..)

그들이 잘하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그들이 못하면 대한민국의 수치가 되어버립니다.

스포츠를 스포츠로 보지 않는다는거죠(월드컵때면 여실히 드러나죠.)

염기훈,오범석 선수가 그렇게 국민에게 죽을죄를 지었습니까?? 나름 리그최고의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매국노와 같은 질책이 떨어졌죠. 내선수고.. 내팀이다.. 라는 마인드가 없이

오로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에 먹칠을 했는가.. 아닌가의 판단만이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손흥민 지동원등의 유망주와 곧이어 외국에 나갈 류현진등.. 솔직히 걱정됩니다.

박찬호가 인기 있었을떄 이들보다 인기가 적었겠습니까..
이종범이 잘나갈때 이들보다 못했겠습니까.

국내리그에서 뛸때야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지만 나중에 이들이 실패했을때(분명 실패할 수도 있겠죠)

그전의 영광이나 실력은 무시한채 수백개의 악플만이 득실거리는 모습을 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만이라도 해외에서 힘겹게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욕이라도 좀 덜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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