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이 좀더 저한테 의지해줬으면 좋겠어요
밥 사달라고 징징거려도 좋고 요즘 힘들다, 어떻다 하고 표현해줬으면 좋겠어요

아 남친이 지금 돈이 없거든요
전 일 다녀서 데이트비용은 감당할 수 있고...

그래서 얼마 만나지는 않았지만 몇번 만났을 때 비용은 다 제가 부담하고 있어요
근데 얼마전에 보고싶다니까 자기도 보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까
만나기가 좀 그렇대요. 미안하다고.
저는 괜찮다고 보자고 했는데 음..

남친이 택배 그 -.- 뭐죠 박스 옮기는거.
그 알바를 하러 왔다고 연락이 왔어요
기겁을 했어요 알바후기 보면 알바계의 아오지탄광이라고 할 정도로 힘들다는거였으니까!!!!!

그 알바 얼마나 힘든건데 왜 다른 알바 두고 그거 했냐니까
아 별로 안 힘들다고, 일당이 6만원이래서... 했대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일 시작했다고 그 후부터 쉬는 시간마다 힘들다고, 허리 빠질 것 같다고 카톡 오는데
아...... 진짜 속상하더라구요ㅠㅠㅠㅠ

물론 돈 버는 이유가 꼭 저랑 데이트!가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ㅠㅠ
전 진짜 괜찮으니까 좀더 의지해줬으면 좋겠어요
금전적인거든 뭐든. 제가 그래도 1살이라도 연상이니까 ㅠㅠㅠ
아니면 제가 못 미더워서 그런가 어휴 ㅠㅠㅠ 

아, 진짜 ㅠㅠ... 
남자분들 여친한테 기대는게 자존심 상하나요?ㅠㅠ 힘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