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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 싶어요 ㅠ_ㅠ;;
게시물ID : humorstory_130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꼰미남중쓰
추천 : 7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1/03 23:43:25
저희 어머니는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십니다.
오늘은 어머니께서 신년회 겸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신다고 저녁에 가게 좀 봐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녁부터 가게를 보게 됐는데 평소에 어머니도 참 곱다고 하셨고 저도 친절히 모셨던 손님이 오셨어요ㅠㅠ
아참 오늘 아침에 어머니께 청결유지비 만오천원을 받아 목욕과 이발을 했습니다. 
근데 머리가 그...귀do 비슷하게 됐어요;;
여기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저녁 8시반경 그 손님이 오셨고
그 손님이 저에게 " 이발 하셨네요."라고 말을 건냈고
저는 "네. 귀do컷,,,,,"(응?????????????????????????????????ㅠㅠㅠㅠㅠㅠㅠ)
순간 저도 모르게 귀do컷이 나와버렸습니다.
친구들 만나서 재밌게 놀고 계실 어머니가 무척 보고 싶어지는 몇 초간의 시간이었습니다.ㅠㅠ
그 손님은 순간 당황해 하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찾으셨고
저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찾아서 바코드 찍고 천오백원 받고 봉지에 넣어 드렸습니다.
그 분이 가시고 저는 새해엔 금연 하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말그대로 작심3일로 만들고
오시는 손님들과 대화를 못했습니다. 
혹시 그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무척 부끄럽지만 자주 오세요.ㅠㅠ
앞으로 가게에서 저를 보실 일은 없을거에요. ㅠㅠ
새해시작부터 꼬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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