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무슨 방송이더라.. 박찬호 독점 방송권을 어렵게 따서 성공의 기반으로 삼은 방송사가 있습니다.
경인방송으로 기억하는데..
이때 방송사도 어렵게 고생해서 이 방송권을 따내고 방송도 정말 열심히 해서 인지도가 대폭 상승하였죠.
물론 이 독점 방송만으로 성공한건 아니고 그후 정말로 다양한 방송을 개발함으로 시청자에게
열심히 한다는걸 보여줬죠. 그리고 재미도 있었구요.
하지만 박찬호 방송권이 시발점이 될 정도로 큰 역활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인지도에서 SBS를 따라갈정도였는데 미스테리하게 방송사가 폐쇄됐지만요..
정말 그 노력과 성과가 버려지기에 아까웠던 방송사였죠..

K리그 방송.. 이 자체만 보면 정말 칭찬할 일입니다.
안그래도 기존 방송사에서 소외당하는 K리그 축구였는데 그걸 활성화시킬수 있는 개기가 됐으니깐요
(솔직히 울나라 축구, 월드컵때 욕하는거 말고 관심 제대로 주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수의
K리그 응원자들 뿐이라고 할 정도니깐요..)

하지만 지금 종편의 K리그는 마치 경인방송수순을 따라갈려고 하는것처럼 보이거든요
아마 축구를 정말로 사랑하시는 K리그 응원자분들은 박찬호 방송만큼 기쁘시겠죠.
(솔직히 종편만 빼면 K리그 응원자분이 아니라도 다들 칭찬할겁니다...
월드컵에서의 열기를 생각해보면요.)

말로는 K리그만 보자지만 실제로 K리그를 보고 관심을 가짐으로써 종편방송사가 뻗어나갈 발판이 된것이죠.
기존에 종편 욕하던 사람은 좋아하는게 하나가 생겼으니 마냥 욕하기 힘들어지게 되는겁니다..
별 거부감 없었던 사람은 종편 욕하는 사람을 미워하게 될테구요..

K리그만 보자? 하지만 K리그방송의 성공으로 종편전체의 숨통을 트여질수 있다보니
씁쓸하다고 밖에 더 못적겠네요. 분명 좋은 기획인데.. 이걸 좋게 볼수 없는게 말입니다.

그냥 그렇네요.

시게도 아니고 논쟁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