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어느날 집에 가려고 역 앞 자전거 거치대 보관해 둔 내 자전거를 끌르는데 쉬발 어떤 그지같은 새끼가 엿 먹어보라는 '듯'이 내 바퀴에다 지 체인을 걸어버린 것이었다 아놔 쉬발 안당해본 사람은 '뭐 착각했겠지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겠지만 당장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쉬발 이거 완전 나 엿먹으라고 일부러 걸어논거네 집까지 거리가 얼만데 쉬벌넘이 %^%$^#@$@' 이런 생각이 들게 된다 나 역시도 쪼잔한 소인배였기에 쉬발 죠낸 빡치는 거다 어쨌든 그때 집까지 돈이 없어서 걸어갔는데 문제는 그때가 한밤중인거다 아놔 넘 걸어서 잠도 안오고 빡쳐서 도저히 안되겠는거다 이건 마치 뜬금없이 애인에게 '헤어져'라는 문자를 띡 받았을때의 감정인거다 나? 연장 챙겨서 택시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군대에서 봤던 자물쇠 따는 그 니빠 같은거 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네 하여튼 그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좃만한 니빠밖에 없었다 그걸로 그새끼꺼 체인 끊으려는데 역시 체인은 체인인거다 죠낸 안끊어진다 아 쉬발 쉬발 이러는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경찰 아찌 두명이 와서 날 내려본다 '쉬발' 그랬다. 쓸데없이 신고정신 투철한 어떤 길가던 씹시민새리가 신고를했던 것이었다 난 그 자리에서 자전거 절도범으로 강력 의심을 받고 두 경찰넘들의 부축(?)을 받으며 경찰차로 행차했다 도중에 애호박같은 계집 두마리랑 꼴뚜기같은 남자한마리가 이빨까며 걸어오는데 계집 1이 "어머머...저 사람 범인인가봐..무서" 이지랄 한다 쉬발 내가 그때 왜 한마디도 못하고 묵언수행했던 것일까 지금 생각해도 병신같던 내 모습과 그 계집년의 씹스런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절로 분노게이지가 상승된다 아무튼 경찰차에서 묻는말에 대답하고 내가 가진 연장을 보여주는데 내가 이번 뿐만 아니고 경찰 새리들을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는 이 새리들은 이게 직업이다 보니까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치부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다 나도 시발 어쩔수없이 초반엔 그런 모습으로 인식됐다 암튼 전혀 혐의가 없으므로 난 자유를 찾았지만 그날의 일은 뼈에 사무쳐 자전거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된 중요 소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