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캐를 뺏겨서 음스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중딩말때 일임. 15년 전ㅎㅎ;; 

그때 당시 난 켄신에 한창 빠져있었음.

그렇지만 난 엘러리퀸이라는 탐정소설의 탐정을 초딩때부터 좋아하고 있었음. 양다리였음. 훗 나란 여자, 능력있는 여자.

그러다가 어느날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도 켄신 만화에 빠지게 됐음. 

뭐 같이 만화 돌려보고 그때까진 상관없었으나..

어느날 우리 집에 놀러온 애가 엘러리퀸 소설을 빌려갔다가.. 엘러리퀸에 꽂힌거임.

그러더니 나한테 갑자기 켄신이랑 엘러리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며..

아니 내가 왜! 하며 어이 털림. 그러나 걔는 자기 남친으로 엘러릴 정했으니 나보고 마음 정리하라고 강요함. 만약 거부할시 켄신을 빼앗겠다 함...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개소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되게 심각했음 ㅠㅠ

내가 둘다 전도 한건데... 디게 뒷통수 맞은 기분. 내 남친 뺏긴 것도 이거보다 원통할수 없었음.

그러나 매일매일 협박에 이기지 못하고 결국 엘러릴 포기함..

그러고 나니 괜히 엘러릴 좋아하는게 미안해지고 그래서 그 이후론 소설도 안읽음. 나란 병신... ㅋㅋ;;

저같은 경험 있으신가요?.. 아님 제가 걍 병신이었나요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