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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분실후 4일째.. 꼭 잡고야말테다
게시물ID : smartphone_10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힝흥헷
추천 : 0
조회수 : 121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24 09:56:52
전 20일 새벽에 핸드폰을 잃어버려 현재 24일 .. 4일째 핸드폰없이 살고있음.

여러분들께 여쭙고자 하는것도 있고, 그냥 열받아서 어디라도 쓰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지금까지의 얘길 쓰자니 스압이 예상됩니다.. 읽기싫으신분은 뒤로..

현재 핸드폰이 음쓰니 음슴체를 쓰겠음

본인은 충주에 살고있고, 성남에 있는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중임.

그날도 여느때와같이 즐거운시간을 뒤로하고, 여자친구는 집에, 나는 집에가기엔 늦었기에 항상 가던 찜질방으로 향했음.

보통 찜질방같은데서 잘 못자는데 이날따라 잠이 스르륵 잘옴..

자던중 누가 시끄럽게 굴어 깨보니 4시 15분.. 다시잠듦..

그후 6시 정각에 누군가가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또깸..
시간확인하려고 핸드폰을 찾았으나 그 어디에도 없음. 주머니, 팬티속 까지 다 뒤져봤음

하지만 없음. 내려와서 찜방아저씨께 말하니
거기 도둑놈 소굴인데 핸드폰을 갖고 들어가냐고..
일단 자기 폰으로 해보라고하심

전화를 걸었심.. 끊어져있었음 아무래도 일부러 꺼둔상태인듯했음.
곧장 여자친구님께 전화를함. 여친님 화들짝 놀라며 0.1초만에 잠깨서 나와 근처 카페에서 만남.

여친님은 학교 가는날임에도 불구하고 나땜에 학교도 안간다고함. 나보다 더 화남
그리고 이래저래 방법을 함께 알아봄..

오유에도 몇번 글을 올려서 몇몇분께서 여러 정보를 주셨고, 내가 알아낸 정보를 종합해본 결과

찾는방법은 두가지였음.

첫번째는, 일단 핸드폰 분실신고는 하지말고 기다리다가 그놈이 어디 전화걸기를 바람.(지인 등에게)

그리고 후에 통화내역을 뽑아서 함께 통화한사람들을 추궁. 경찰에 신고.

두번째 방법은, 핸드폰 분실신고를 하지말고, 다른폰으로 개통,  그러면 내가 잃어버린 폰은 공기계가 되는거임. 그때 그녀석이 그폰을 개통하거나 중고로 팔아서 , 구매자가 개통하면 기기 일련번호로 사용자 변경이력을 확인할수 있다함.

일단 첫번째 방법을 위해 기다림.
어차피 잃어버린것이 금요일. 이것저것 알아보고나서는 토요일이 됐으므로, 주말이 껴있어서 두번째 방법은 할수없었음.

그리고 여친님은 분노에 가득차 그동안 계속하여 통화를 시도하였음. 그런데 내가 잠든 21일 새벽5시경 통화중인것을 확인했다함. (물론 내가 다른폰으로 거는 전화나 여친님이 거는 전화는 받지않음. 의도적으로 끊음.)

여친님은 혹시나 국제전화 사용하면 안된다고 나대신 새벽에 분실로인한 발신정지를 시켜주심.

나는 그날 아침 그얘길 전해듣고 실시간 요금조회를 해봄...
아니근데 이게 웬일??? 타통신사 정보이용료 93000원이 청구되어있는거임.. 하..

이게무얼까.. KT상담원에게도 물어보고, 인터넷 검색 해본결과,
114(전화번호안내)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060이나 070음란전화를 사용했을경우라고 함.
114를 그렇게 많이 썼을리는 없기에 음란전화로 판단함.

이때부터 나도 빡치기 시작함.
솔직히 처음에 일부러 가져간것을 확인하고나서는 못찾을것같아서 거의 포기한상태였지만,
훔친폰으로 그딴 변태짓을 쓴다는것에 너무 어이가없고 괘씸했음.

일단 기다려보기로 하고, 월요일이 되어 아침에 KT프라자를 찾아갔음..(올레 기지국이라고 보면됨)
가서 통화내역조회, 위치추적을 해보기로 했음.

위치추적해본 바 역시 예상대로 찜질방있는곳.
물론 동까지밖에 안나오므로 자세한 위치를 알수없어 쓸데없는 짓이라는건 알지만 그냥 해본거임.

그리고 통화내역조회, 여기서 지인에게 전화건 이력이나 문자메시지 전송 등 이력이 발견되면 이자식은 ㅈ되는거라고 생각하고 두근대고있었음.

하지만 이짓 많이 해본놈인듯.. 통화내역엔 온통 060전화뿐.. 역시 내예상이 맞았음

그런데 더 어이없는것.. 내가 핸드폰 분실한것은 20일 새벽 5시경으로 생각됨.. 4시15분에 시간확인했고, 6시에 깼을때 폰이 없었으니..

그런데 통화내역에 20일 5시 40분경에 060통화내역이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훔치자마자 그짓을 한거임... 난 참 어이없고 더욱더 그자식이 괘씸해짐..

일단 통화내역으로는 잡기 힘들다 판단하고 두번째 방법인 분실신고 해지 후 , 기기변경을 시도하기로함.

하지만 여친님께서 보내주신 공기기가 하필 분실신고되어있어 기기변경을 할수없다함..

어찌된영문인지 모르지만 일단 어쩔수없기에, 이번엔 최후의 방법으로 경찰서로 향함.

진정서를 내면 정식수사를 시작한다고 들었기에.

일단 경찰서에 가서 진정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음.
다 작성하고 보여드리니, 이 내용은 분실이 아니라 도난이다. 라고..

그래서 강력계로 가보라하심. 그래서 강력계로 갔음
그랬더니 형사분들은, 잃어버린곳이 경기도 성남인데 어떻게 여기서 수사를 해줄수가 있겠느냐고.. 성남경찰서로 문의해보라하심

다시 진정서쓰는곳으로 왔음. 이차저차 했다 말씀드리니 , 머라 할말을 잃으셨는지 별말씀 없으시길래.

그럼 저는 이런 과다요금이 청구되었고, 저는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이걸 내야하느냐.. 하니깐

그럼 경제과로 가서 문의해보라 하심.

내가 인터넷으로 알아본 정보중에, 나와 비슷한케이스가 많았는데, 경찰서에 정식 신고하고나서 요금감면받은 사례가 있었기에, 일단 이거라도 해보자 생각하고 경제과로 향함.

가서 이차저차했다 말씀드림.. 그랬더니 계속 딴말씀만하심.. 접수증같은걸 써줄수는 있는데 어쩌구저쩌구..
그래서 내가, 그럼 060전화 이놈들은 처벌할수 있느냐고,, 이거 불법 아니냐고 물었더니 자꾸 말돌리심.. 하... 분노가 폭발할것 같았지만 침착하게 이것저것 문의했음.(참고로 060전화 처벌은 세분께 문의했으나 세분 다 말돌리심..)

암튼 접수하길 좀 귀찮아 하시는듯한? 그런느낌이었음. 자꾸만 성남경찰서에 문의해보라는식의 답변만하심.
하지만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거다, 어떤경우인거다 이런건 잘 설명해주셔서 그냥 감사하다고 하고 나왔음.

다시 진정서쓰는곳으로 옴. 그분은 그러면 진정서 써서 .. 여기에서 성남까진 머니까 등기로 부치라고.. 하는방법을 이래저래 알려주셨음.
이게 어제까지 있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난 이때부터 의문이 들기 시작함.. 과연 성남경찰서는 태도가 다를까? 적극적으로 해줄까?? 혼자생각해본결과.. 그렇진 않을거라는 판단이 들었음. 그래도 일단 별다른 방법은 없기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고,
어차피 목요일은 쉬는날이라 성남에 갈것같으니 그때 경찰서를 다시 가기로 결정함..

이게 지금까지의 이야기임.

일단 목요일에 성남경찰서에 가서 다시 진정서 내고, 수사의뢰 할 생각이지만, 그쪽 경찰관 님들도 그닥 나를 적극적으로 도울것같진 않으심.. 접수증 주고 요금감면 받게 해주는것으로 끝날듯함..(이런 케이스가 한둘이 아닐테니..)

그래서 결국 못찾을것 같은데...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한게 있음.. 그냥 내가 알아서 하는거임.. 
그러니까.. 찜질방에 잠복하는거임.. 지금 마음같아서는 매일 잠복하고싶지만, 성남까진 좀 멀고, 제가 평일에 돌아다닌다고 백수가 아님... 3교대근무라 평일에도 쉴수있는거임.

아무튼 그래서 쉬는날마다 가서 잠복할생각,
일단 제가 생각한방법은. 그 도둑놈소굴인 수면실에 미끼를 던지는거임. 내가바로 미끼임
말그대로 낚는거임. 낚싯줄(투명함)로 내 손목과 핸드폰을 연결시켜놓음.(좀 길게 연결할생각)

그리고 잠듦.. 아니 잠든척 함. .. 기다림.. 물때까지 기다림..

녀석이 핸드폰을 들고가면 내 팔이 따라 딸려갈거임..(핸드폰고리 끼는곳에 낚싯줄 연결할생각.)

그때 바로 잡는거임.

이자식 하는짓을 보니깐 음란전화 하는게 목적인듯.
내폰 훔치자마자 그짓한것과, 발신정지 시키자 아예 핸드폰 꺼버리고 다신 키지 않는 행동으로 미루어짐작한거임.

그래서 나는, 아예 공기계(스맛폰 아님), 집에있는 공기계를 미끼로 할 생각..
고가의 폰은 애초에 또 구입하기도 힘들거니와, 그러면 내폰 훔친 그놈을 잡을순 없단 생각이 들었음.

아무튼 이렇게해서 잡아볼생각인데 형님, 누님, 동생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잠복한다 낚시한다 해서 우습게 생각하실분들 계시겠지만 난 지금 매우 진지하고 분노에 가득차있음..

꼭 내 폰 훔쳐간 그놈 아니더라도 다른사람들의 또다른 피해를 막기위해서라도 그런짓하는놈들 잡고싶음..

내가 생각한 방법 어떤지 조언좀 부탁드림..

그리고 만약 성공한다해도 , 그녀석이 아니라고 발뺌하면 어떻게될지..? 그런식으로 잡아도 물증이 없을것같은데 경찰이 그녀석 집이나 소지품 등 검사해서 다른폰 있는지 볼지?... 경찰은 믿음이 너무 안감... 지금당장 그놈을 잡아서 걷어차버리고싶지만 좀더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한듯..

많은 관심과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나름 지루하지않게 쓰려구 한건데, 너무 길고 지루했을것같네요

꼭 잡고싶은데..(핸드폰은 이미 버리든가 어디 넘기든가 했을것같아서.. 잡기라도하믄 좋겠네요)

성남 갈때마다 잠복해서 몇놈이 되었든 잡아서 처벌하고싶습니다. (할수있다면,,그러니까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좀 도와주세요..)

잡으면 고소하고, 절대 합의 안해줄생각이구요. 아예 그 동네엔 다 소문나서 도둑놈들 그런짓 다신 못하게 만들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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