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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승패를 가르는건 역시 '멘탈' 이네요
게시물ID : lol_29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캬바네쥬지
추천 : 0
조회수 : 5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4/24 13:43:42
어디까지나 전 노말인 입니다만
게임 승리의 중요한 요인중 하나는 역시 멘탈이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어찌 된 이야기인고 하니..

전 일단 서폿 캐릭터를 상당히 즐겨 하는 유저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레오나가 로테인 적이 있었죠?
전 사실 레오나같은 공격적인 서폿은 잘 못하는지라.. 한번 연습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때 똥도 그런 큰 똥을 싼 적이 없어서 팀원 4명한테 욕이란 욕은 다 들었죠.
(사실 제가 보기에도 욕할만한 짓을 많이 했습니다 -_-;;;)
사실 몇번은 제 실수가 아님에도 한타를 지고, 
죽은 적이 있고, 뭔가 받아칠만한 상황이 많았지만. 그냥 꾹 참고 계속 플레이했습니다.
욕이 정말 한도끝도없이 밀려들더군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부터 소소한 욕까지.. 

레오나 저XX때문에 진다.
벙어리냐.
롤 접어라 등등..

전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서 계속 플레이 했습니다. 
(차단은 안했습니다. 끝나고 나서라도 제대로 말을 해야 했기에)

그리고 결국 조금씩 조금씩 제 똥을 치워가며 게임을 하니
원래 팀간 실력차이는 비등비등했기에 (절 제외하면 비등비등)
슬슬 싸움이 잘 되고 한타를 한두번씩 이기고 어느순간부터 분위기가 역전되어 50분만에 대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나니 상대팀은 서로 대판 싸우고 난리가 났더군요. 
누구 신고해라 뭐 어째라 다이긴겜 누구때문에 졌다 등등..

물론 저희팀원분들도 레오나가 똥싸서 힘들었다는둥 하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때 제가 그 방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레오나는 처음 잡아봐서 계속 똥만 쌌네요."
"괜히 한마디 받아쳤다간 상대팀처럼 분위기만 나빠져서 승리하는데 방해가 될까 싶어서 그냥 묵묵히 제 할일만 했습니다."
"1년 들을 욕을 1시간만에 다 들은 기분이네요. 제가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것이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팀원분들이 다들 이해해주셔서 나름대로(?) 훈훈하게 끝났습니다.
만약 제가 한마디씩 받아쳤다면 저희 팀이 상대팀의 상황이 되었겠죠?

다른분들도 멘탈을 조금씩 다듬어보세요.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경고-

다만 그 멘탈이 붕괴됐을때는 유리멘탈때보다 충격이 더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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