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발생했는데 상대측과 말이 통하지 않아(70대 노인분) 비슷한 경우가 있으신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올립니다.
일단 저의 자전거는
[올트레xr2, 울테그라6800, 마빅 시리움]
상대방 차량
[아반떼 md]
10월3일 금요일 오후 3시경
봉천동 관악구청 부근에서
저는 직진을 하고 있었고
반대방향에서 상대방이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중에 저를 발견 못하고 저를 그대로 밀고 들어간 사건입니다.
(밑에 사진 올리겠습니다.)
사고당시 차가 당연히 멈출줄 알고 서서히 감속하는중에
상대방 차량이 골목길로 훅 들어왔고
저는 부딪치지 않기 위해 핸들을 꺾어 골목안쪽으로 2미터 가량 들어가며 충돌했습니다.
상대방 앞바퀴 앞 휀다쪽에 자전거 앞바퀴가 부딪이며 저는 클릿이 빠짐과 동시에
왼쪽 골반쪽을 차량에 오른쪽 백미러에 부딪치고 뒷통수를 바닥에 찍으며 넘어졌습니다.
여기까지 사고 경위이고 밑부분 부터는 그 이후 상대측의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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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차할 당시 뒷통수를 먼저 땅에 부딪쳤고(헬멧 착용) 등에 충격을 받아 숨을 쉬기 어려웠습니다.
사고 발생하고 조수석에서 할머니가 무작정 일으키려고 뒷덜미를 손으로 받치며 일으켜 세우려고 했고
제가 일어서자 할머니가 조수석으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저는 큰소리로 "뭐하는 짓이야 사람 쳐놓고" "허리 다쳤으면 어떻게 하려고 사람 함부로 세우느냐" 고함을 질렀고
할머니는 "아들 같아서 그러지"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어물쩡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5분 가량 실랑이를 한 후
말이 통하지 않아 경찰에 전화한다고 했고 할머니는 이런걸로 무슨 경찰을 부르냐 했습니다
그때서야 운전석에 할아버지가 내렸습니다.
삿대질하며 "니가 갖다 박어놓고 무슨 경찰이냐""경찰 불러라"하는 말에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이 오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내가 와서 갖다 박았다고 큰소리로 경찰에게 항의 하고 저는 듣고만 있었습니다.
경찰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진정 시키고 사고 지점에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경찰들의 중재하에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고 제가 자전거 수리비용을 다음날 통보해주는 것으로 그날은 끝났습니다.
집에와서 옷을 벗으니 찰과상이 외쪽 무릎 골반 엉덩이 팔뚝에 있었고 왼쪽 등과 목이 뻐근했습니다.
자전거는 리어휠 qr레버 탈착하는 부분의 도색이 떨어져 나가고 안장이 찢어졌으며 프론트휠 스포크가 틀어졌습니다.
울테그라 변속레버 왼쪽이 쓸렸고 바테입 찢어졌으며 리어휠 qr레버가 갈렸습니다.
(프레임은 1시간동안 후레쉬로 비춰보며 봤는데 크랙은 보이지 않았으나 불안합니다. 앞포크에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고 후 집에와서 생각 많이 했는데 외국생활하다 일년만에 한국들어와서 받은 휴가를 경찰서 왔다갔다 하며 쓰기도 싫었고
할아버지 할머니 말도 안통할 것 같아
10월4일 토요일 오후5시에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나: "자전거 업체 찾아가서 견적받기도 힘들고 병원다니기에 시간 아까우니까 안장 찢어진거 안장값 24만원만 주세요"라고 요청했고
상대방: "그럼 내 자동차 백미러 너랑 부딪혀서 자동으로 안접혀 그거 돈내놔"
나: "그럼 경찰 입회하에 보험사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겠네요"
상대방: "그렇게 해"
이말 듣고 바로 병원가서 검사받고 채증하고
전치2주 진단서 받아왔습니다.
이제 남은건 자전거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 화가 납니다. 말도 안통하고.
어떻게든 최대로 받아내고 싶은데요.
이럴경우 상대방 보험사에서 과실을 어떻게 따져줄지
그리고 만약 카본 비파괴 검사를 한다면 그 비용을 상대방이 부담하는지 궁금합니다.
좋게 끝내려고 했는데 괴씸하고 말이 안통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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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빨간색 화살표가 상대방 차량이고
파란색이 저의 자전거 진행 방향입니다
저는 직진으로 올라오고 있었으나 차량이 저를 밀고 들어가는 바람에 저도 같이 골목으로 꺽여 들어가게 됐습니다
휠부분은 기스가 아니라 움푹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