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아버님이 나쁜 목사다'라고 말한 사람은 누굽니까? 개신교회도 사회이고 사회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므로 그 중 나쁜 모습은 지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기독교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도 좋은 모습 나쁜 모습 있겠지요.
다단계 말씀을 하시니 말인데, 전 강남의 큰 교회 목사가 용인쪽으로 내려가 세운 교회에 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에 모두 좋은 승용차 몰고 강남에서 온 신도들이 모여들더군요. 찬양이 끝나고 목사가 마이크 잡고 한다는 말이 "전도합시다" 로 시작하더니,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 사람이 아무리 못 벌어도 월 200은 번다. 그 중 10%면 20만원이다. 100명 데리고 오면 2천만원이고 300명 데리고 오면 6000만원인데 해외여행 쯤 못 보내 주겠느냐. 100명 데리고 온 사람에겐 중국 여행, 300명 데리고 온 사람에겐 유럽 여행을 보내 주겠다.
이 말 까지 듣다가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나쁜 목사들을 변호하고 싶은 건지, 주위에 아는 목사님들을 변호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으나, 현재 한국 개신교가 더욱 큰 욕을 먹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왜 일부의 모습을 전체의 모습으로 싸잡아 욕하느냐" 혹은 "알지도 못하는 외부인이 나서고 야단이냐"라는 태도입니다. 전혀 남의 말을 안 들으려는 태도는 비개신교도들에게 더더욱 개신교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어 주게 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