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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81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51084;Ω
추천 : 54
조회수 : 4739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6/10 12:05: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6/09 02:06:37
긴 시간이 지나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이 살아있다면...
자기가 어머니.. 아버지.. 라고 불렀던 분들이 사라지는 일이다...
그 분들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일이다...
더는 그 분들을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으며, 대화를 할 수 없다...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여느때처럼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친근한 목소리로 '어서와라'라는 말을 들을 수 없다.
너무나 그리워도 볼 수 없다. 그저 추억속에서 더듬어 보며 기억할 뿐이다.
후회와 눈물을 쏟아낸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그 누구라도 그런 세상에서 단 1분,1초라도 살아가야한다.
세상에 '나'라는 존재를 만들어주신 분들... '나'를 증명해주는 유일한 분들...
귀신,벌레,괴물,종말... 인간으로서 흥분과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것들보다
가장 슬프고 고독하며 무서운 세상은 반드시 찾아온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부쩍 기운이 없어지시고 저를 자주 찾으시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요...
공포는 공포라서 여기 게시판에 올립니다.... 저에겐 가장 큰 공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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