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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핸드폰 주문 피해... 어떻하죠?
게시물ID : freeboard_281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0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8/01/22 14:09:51
하..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습니다.

뭐 고의로 그런것은 아닌거 같은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최근에 휴대폰을 바꾸려고 생각을 했었고, 세티즌과 다나와를 오가며 검색을 하던 중에 KT에서 나온 스카이폰(IM-S200K)가 가격대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은 최저 1000원에 살 수 있다는 인터넷 쇼핑을 보고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정책문제로 인해 신규가입이 2만원에 결제가 되었지만 무통장입금 수수료 및 가입비, 택배비를 포함하면 핸드폰을 6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구입을 지난 주 목요일(1/17)에 했습니다.



처음에는 월요일에 물건을 받을꺼란 말을 들었습니다. 개통은 19일부로 되었다고 들었구요.

그런데 입금 확인을 한 후에 회사에 전화했을 땐 금요일에 물건을 보내서 토요일이면 받을 수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듣고 토요일에 받을 것만을 고대하며 기다렸습니다.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서 연락을 해 보니 토,일은 주말이라서 월요일에 도착하게 된다는 말을 전해 들었지요.

원래 월요일에 도착예정이라 했기에 월요일까지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한번 번복하니까 짜증이 나더라구요.




월요일까지 4일의 저녁에 무려 2번이나 휴대폰 받는 꿈을 꿨습니다.
(원래 안 이런데 자꾸 번복고 인터넷 구매가 처음이라 우려감이 있어서 이런거 같더라구요;;)



학수 고대 끝에 월요일(21일)이 되었는데...

오전에 잘 붙였나? 해서 그 회사에 연락해보니 우체국 택배로 붙였기에 오늘 안에 받을 수 있을꺼란 말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후 4시가 되었는데도 오지 않아 혹시나 배송중에 누군가 쓴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개통이 되었다는 휴대폰으로 연락을 해 봤습니다.
(실제로 주말이 끼어 있으니 택배를 붙일 수 없고 개통된 폰이니 살짝 열어서 쓴다고 한들 기스만 안나면 아무도 모른는 일 아닙니까?? 받자마자 서비스 센터에 가서 요금 내역 확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요.. 물론 그 쪽은 상대를 잘못 잡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원이 꺼진 휴대폰으로 통화연결음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 어머니 폰으로 해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전원을 꺼 놓은 상태에서 집 전화와 다른 휴대폰으로 걸었는데 
"전원이 꺼져있어 삐 소리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란 메세지가 뜨더군요.




너무도 황당스러워서 당장 구의역에 있는 KT플라자로 찾아갔습니다.

통화내역 및 데이터요금 내역을 조사했는데 데이터 이용료 484원을 썼다고 기록이 되어있더군요.

기본료 포함 금액은 1400원 가량이 나왔다고 하고요..

다행이 통화내역은 확인 되지 않았는데 데이터 이용 요금이 나왔네요..

서비스 센터에서는 
"날짜별로 요금을 까기 때문에 개통이 된 19일부터 21일인 어제까지 사용을 하지 않았지만 날짜별로 요금이 계산되니 그정도 나온 것이다"
라 하더군요..

사실 미덥습니다. 그렇다면 데이터요금을 단 한번도 안 썼어도 요금 계산이 된다는 건데..

범국민 데이터 요금 기본료가 5000원입니다.

그러면 2만원 상당의 데이터 통화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범국민 데이터 요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 하루도 안쓰다가 이번달 마지막인 1월 31일에 2만원 어치를 쓰게 된다면..

그 전에 까인 돈이 있기 때문에 현재 500원만 남아있었다고 가정하면 결국 1만 9천 5백원의 데이터 요금을 내야 한다는 소리인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게 맞는 이야기라면 범국민 데이터 요금제는 KT와 KTF의 만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서비스센터 쪽에서 그런 답변을 달아주니 누군가 사용했다는 저의 추측은 억지가 되었기에 이건 잠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려했던 택배가 말썽을 부렸습니다.


▶◀검은날개님 명의로 01월 19일 010-****-2740 이 개통..

현금 완납 처리되었습니다.

(이게 토요일에 받은 문자 내용입니다.)


이런 문자가 왔다면 개통과 동시에 포장을 해서 택배로 붙여진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월요일이 왔습니다.

제가 월요일 아침에 우체국에 연락하여 알아본 결과.. 제 앞으로 오게 되어있는 물품은 없다고 말해주더라구요.. 

처음에는 등기번호를 몰라서 조회를 못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름과 주민번호만 있어도 조회가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조회했는데 제게 오는 물품이 없다고 하더군요.

지난주에 보낸 택배는 어디로 날아간걸까요?

그래서 회사에 다시 전화를 해보니 설시즌이라 물량이 많아서 조금 늦어질 수 있는데 월요일 안에는 꼭 받을 수 있다고 말을 해주더라구요.

그렇게 듣고 난 후 KT플라자(구의역)를 들려서 알바자리 구하고 돌아왔는데.. 오지 않았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화요일(오늘) 아침에 그 회사로 또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나 배송이 되었다고 말하네요.

너무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그래서 등기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 등기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조회결과... 월요일 20시 53분에 접수가 되었다고 나오더라구요.
(자료 화면은 맨 아래)

택배가 지연되서 택배 보내는 업체(휴대폰 판매, 택배 업체는 따로 노는 것이더군요)에 직접 전화해서 말해보겠다더니 휴대폰 판매 회사 측에서 바로 알아봐 주었습니다.

자꾸 지연됨에 있어 죄송하다는 사과도 받았구요.

우체국에 연락해서 택배가 언제쯤 도착하게 될 것이냐고 물으니 내일이나 모래쯤에 온다고 하네요



약속 기일은 토요일이었는데 5일~6일... 약 7주일이 다되도록 제대로 된 답변도 듣지 못한 채(회사측에 연락 안했으면 어찌 돌아가는지도 몰랐을꺼 아닙니까??) 이렇게 난도질만 했습니다.

만일 월요일 오전에 택배를 붙였다면 벌써 처리가 되서 오늘 받지 않았을까요?

이처럼 얼굴 붉히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나름대로 목요일 오전에 돈을 보냈는데 이렇게 늦게 일처리가 된다는 것이 참... 차별하는것도 아니고..

물론 물량이 많아서 시간이 늦춰졌던 건 이해하겠는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번복하는 모습만을 보여준 것이 너무도 화가나네요. 보내지도 않은 물품을 보냈다고 그렇게 말하는건..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고 해도 알아봐서 연락을 취해줘야 하는게 서비스 업계로서 해야하는 일이 아닌지..

기다리는 사람은 사기 당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몇번씩 하게 되는데...



아직 안 끝났습니다. 휴대폰이 왔을 때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데이터요금 사용에 대한 조회를 또 해볼 생각입니다.

휴대폰 케이스를 뜯은 흔적이나 만진 흔적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겁니다.

포장 비닐부터 시작해서 키패드까지..

비록 CSI처럼은 못하겠지만.... 어짜피 백수인거 끝까지 가보렵니다.

만일 사용한 것이 발견되면 고소를 취할 생각입니다.

택배업체든 휴대폰 판매 업체든.. 둘 다가 되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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