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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에 대한 고찰 (이라고 쓰고 뻘글이라고 읽는다.)
게시물ID : freeboard_590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매냔
추천 : 0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4/25 01:04:10
어떤 사상이든 결국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상 한계는 찾아온다.

아직 실현되지 못한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라는 변질된 사상을 통해 제한적으로 실현되었으나 이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이기심이라는 요소를 파악하지 못한 실패한 사상이었다.

지금 전세계에서 실현되고 있는 자본주의는 인간의 이기심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사용하려고 시도한 획기적인 시도를 하였으나, 이루어낸 성장을 분배할 체계적이고 확실한 수단을 마련하지 못하여 역시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든 정치체계와 사상, 경제체계는 이기주의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상이 나타나든 인간이 만들어낸 것인 이상 이기주의는 극복하지 못하겠지.

이기주의에 반대되는 개념은 이타주의라고 흔히 말한다.

이타주의. 남을 이롭게 하는 사상을 말한다.
실현할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은 사상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든 자신에게 좀 더 자애로운 법이다.

이를 염려하여 옛 사람들은 춘풍추상과 같은 이기주의를 경계하고 이타주의를 권하는 말을 했다.

하지만 그건 결국 이상일 뿐 현실에선 오히려 이타주의를 실현하는 사람을
겉으로만 칭찬하고 띄워줄 뿐, 속으로는 바보취급하고 이용하려고 든다.
그래놓고는 세상이 각박하네, 인간미가 사라졌네, 살기힘드네 개소리를 지껄이지.
그리고는 현실을 타파해줄 새롭고 획기적인 사상을 누군가가 부여해 주길 바란다.
자신들이 찾을 생각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지.
그들이 평소 하는 생각이라고는 이거다.
어떻게 하면 나만 잘 살 수 있을까.
여기서도 같이 잘 살자는 마음은 없다. 다른사람에겐 관심이 없으니.
오로지 나만 잘 살 수 있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그리고 현재 자본주의는 이러한 이기주의를 바탕으로 성공신화를 부여하고
노력만하면 누구든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고 사람들을 속인다.
그리고는 체계를 뜯어고쳐 절대로 밑바닥에서 기어올라올 수 없게 만들어 놓고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지.

영국의 정치인 토니 벤은 이러한 사태를 일찌감치 꿰뚫어본 엄청난 사람이었다.
어지간한 정치학자보다 낫다고 본다.

토니벤의 말대로 만약 사람들이 이기주의에서 눈을 뜨고 이타주의에 표를 던진다면
그제서야 진정한 진보가 집권하게 될 것이고, 보수도 잊었던 목표를 찾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이를 위한 사상적 기반도 제시되어있다. 다만 눈치채지 못할 뿐.

우리의 고유 사상인 홍익인간은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를 합쳐놓은 개념이다.
나든, 너든 구별하지말고 인간이라면 이롭게 하라는 말이니까.

정말이지 획기적인 사상이 아닐 수 없다.
종교에서 요구하는 남들만 위하라는 삶이 아니다.
너도 챙기되 남을 찍어 누르지 말라는 말이다.
남을 착취해서 너의 이익을 챙기지 말라는 말이다.
니가 행복한 만큼 남도 행복하게 하라는 말이다.

완벽한 이상적 사상이다.
다만 그 실천 방법이 명확하지 않을 뿐.
이제 홍익인간을 교육의 지표가 아닌 국가적 사상의 연구대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대상을 인간이 아닌 생명, 지구로 넓혀 나가야 하지 않을까?

나중에 잊어버릴까봐 드는 생각을 두서없이 적었지만....
곰곰히 고려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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