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이었던가?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 커뮤니티에서 집단에게 따돌림을 당한 사람이 자살을 하는 사건이 발생 하였다. 얼마 후 모 사이트에서도 운영자에게 아이피 차단을 당한 유저가 목숨을 내 던지는 일이 발생 하였다. 두 케이스의 공통점은 당사자가 인지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었다. 아니 온라인에 좀 더 비중을 두었다고 할까, 어리석은 일임에는 자명하나 안타까움을 감출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오유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적은 있었다. 물론 그 유저는 경계성 인격장애라는 이상 징후가 보이기에 액면 그대로를 믿을 수는 없다만 어쨌건 자신의 목숨을 바탕으로 관심을 끌고 화제를 불어 일으키기에는 충분하였다.
아침에 베스트 게시판을 클릭했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신의 캐릭터의 대한 과도한 어필 (사실 과도한 어필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로 인하여 아이피 신고를 당한 유저가 두 손 모아 빈다는 부탁과 인터넷 활동에 관하여 양해를 구하는 글을 본 심정이란...
오 마이 갓
물론 예로 든 사건과 달라도 아주 다르다. 현 상황이나 당사자의 심리상태,행동 발달 여타 부분 허나 랜덤 다 수의 네티즌이 몰아 붙이는 부분에서는 일련의 사건들이 오버랩되는 것을 느꼈다.
그 유저의 글 모두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에 소개팅 사건으로 시작하여 본인의 사진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굴이 이쁘건 혹은 내 취향이 아니건 거기서 내 관심은 끝이다. 차후에 그러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활동을 하건 기믹을 만들어 내건 그건 그 유저의 소관일 뿐이다. 허나 그것이 배척당할 이미지라고는 판단하지 않는다.
물론 내 생각일 뿐, 타인의 생각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허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스킵을 하는 것은 어떠한가? 아이디를 보고 클릭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길이 아닐까? 내가 관심을 주지 않아 의사 표명을 하지 않는다면 자연히 불특정 다 수의 관심도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논란의 불씨는 꺼져갈 것이다.
반짝현주 유저에게도 충고하고 싶은 것이 있다. 커뮤니티 활동을 얼마나 했는지 그것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나야 모르지만 급속도로 인지도를 상승 시켰다면 그것에 대한 반작용은 배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물론 그것은 감안하고 인지도를 상승시킨 닉네임을 변경하지 않는 점은 이해할 수 있으나 반대 급부의 여론이 많다 하더라도 그것에 일일히 해명하고 굽신거리다가는 끝이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거품도 사그러들지도 모르는 일이 어느 쪽이건 답이 쉽게 나오지 않을때 가장 좋은 방법은 침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