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에서 12일의 지연을 달성했다면 엄청난 거죠.
사실 그 귀중한 시간을 통해 우리 군은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성공한 셈인데 말입니다.
당시 대전차전의 문제는 무기도 무기지만 숙련도 문제가 더 큰 문제였던 듯 싶습니다.
아마 실사격도 몇번 해 보지 않았던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차의 가장 강한 전면에 대전차 사격을 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했거든요. 캐터필터를 노려 전차의 기동을 돈좌시키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도 뭐... 쩝...
저 전투에서는 전차의 하부를 공격하여 격파하는데 성공했고 이어 지원에 나선 미공군의 폭격으로 북한 전차대를 전멸시켰습니다.
이 전과를 생각하면
질서있는 후퇴를 통해 한강 남안에 방어진을 구축하고 미공군의 엄호를 받아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했다면 이게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네요.
결국 무능한 전쟁지휘부의 연이은 실책으로 우리는 서울을 함락당하고 낙동강방어선까지 밀릴 수 밖에 없게 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