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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까입니다. 절대 반성 못 하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81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as
추천 : 143/22
조회수 : 3894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6/11 23:52: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6/11 18:50:49
자극적인 제목이 불러들일 조회수와 욕설을 생각하니 상상만으로도 귓가가 근질거리네요.

저는 타블로를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음악적인 취향문제도 있고, 대학에 대한 열등감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노래만 나오면 '타블로는 스탠포드래'라며 노래의 평가를 금기시하는 분위기를 싫어했습니다.

음악적 선호도를 부차적인것으로 놓자면, 속칭 '빠가 까를 만든다'는 한 부류인 셈입니다.

며칠 전까지와 달리 엄청난 반전이 있었지요. 수수방관하던 타블로의 행동에의 변화가 주원인이리라 믿습니다.

이제 오유의 여론은 역방향으로 꺾인 듯하고, '꿋꿋한' 사람들은 예전 타블로를 옹호하던 사람들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두드립니다. 논박과 논쟁을 싫어하지 않으니, 마음껏 보고 평해주시면 됩니다.

1. 자기중심적 태도.
주도자인 왓비컴즈부터 생각하면 4년.

타블로는 4년간 고소를 주장하는 협박자였다가 동정에 호소하는 피해자였다가
이미 방송에서 증명된 내용을 왜 또 해야하냐는 공격자였다가 인터넷 인권유린이 너무심하다고 울먹이는 상처받은 자입니다.

왜 그랬습니까. 4년간 주도자인 왓비컴즈가 주장한 내용은 한결같았습니다.
1) 성적증명서를 보여라.
2) 본인이라는 인증이 되도록 여권상의 이름도 보여라.
3) 기타 논란이 되는 주제를 해명해라.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왓비컴즈라는 사람의 인격이지요.
그 주장을 '싸그리 무시해 팬들 마저도 궁금하게 만든' 것은 타블로의 인격입니다.

그 인격에 문제가 없습니까. 단 한 명의 팬이 '그냥 보여주고 끝내요'라고 주장했다고 해도,
그를 배려하지 않은 연예인이 어찌 연예인입니까.

자신의 대응이 늦어 팬들을 분열시키고 팬까지 욕먹게 했습니다.
"그렇게 사기치는 인간을 왜 좋아하는가"라고.
자신의 팬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하는 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것이 그를 비판하는 첫째 이유입니다.

2. 우회적 인증.
타블로는 이미 자신이 수많은 적대적 청중에게 있음을 잘 알고 있을겁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현재 인터넷 여론이 자신의 말 한마디에 수긍하는 집단이 아님은 자각할 수 있어야지요.

그런데도 오해의 소지를 낳는 방법만을 수단으로 취하고 있습니다.

요구사항이 명확한데, 그대로는 절대 못해주나요?
무엇보다, 지금까지 모든 논란의 중심에 있으면서 스탠포드 "후배"가 도와줄 때까지 그는 무엇을 했습니까.
왜 본인이 직접 나서진 않습니까. 왜 지지자들이 발굴하고 찾아다니며 본인을 위해 싸워야합니까.

이번 인증 역시, 본인의 적대적 청중이 바라는 인증은 끝까지 회피했습니다.
자존심이 너무 강해 이견이 생길 제3의 길로만 인증을 해야합니까?
만약 그랬었다면 다수의 사람들보다 중요한 자기 자존심을 지키라고 하십시오.



이에 덧붙여, 현재 오유를 주도하는 여러분들께도 마찬가지로 말씀드립니다.

1. 이중적인 잣대. 스스로에게만 정당화.

여러분이 타블로를 비난하던 분위기를 싫어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단지 자신이 좋아하는 타블로를 비난해서 그랬나요?

저는 맹목적 비난을 염려했다고 생각합니다. 부화뇌동하며 강도가 세지는 여론이 걱정되었다고 믿습니다.

쓸데없는 인신공격. 본질을 넘어서는 월권적 강요. 반대자들에 대한 무참한 비난.

그게 문제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자존심은 있어서 곧 죽어도 미안하단 말은 끝까지 않는다"

"한 미친 놈말에 선동된 우매한 인간들"

"여기까지 밝혀졌는데 사과도 안 하고 대체 무슨 개깡이냐"

"이제 군대니 뭐니 다른 걸로 까야지. 니들 수준은 원래 그러니까"

이게 뭡니까. 당연히 아직까지 의심하는 모든 댓글과 글은 반대 투성이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가 욕하던 그 모습으로 들어가는 것에 만족하십니까.


비난 받았으니 비난해도 괜찮습니까. 그렇다면 후일 여러분이 다시 비난 받더라도 아무 말 않으셔야 합니다.

비난하는 사람들을 혀차며 걱정했다면 기회가 왔을 때 사슬을 끊어주시면 안 됩니까.

스스로는 받은만큼 되돌려줘야하고, 상대편이 그 고리를 끊길 바랍니까.

2. 강요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타블로는 "또 다른 인증"을 가져왔고, 그것은 반대자들의 요구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와 달라진 게 있다면 그 진지함이 앞서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는 정도일까요.

아참, 덧붙여 여러분의 마음이 바뀌었겠군요.

객관적으로 보자면, 믿자면 처음부터 믿을 수 있었고, 의심하자면 지금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왜 여러분이 의심에서 믿음으로 바꾼 타이밍에 맞춰 다른 사람들도 믿음을 강요당해야 합니까.

다수가 의심하든 믿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논란은 계속되며, 확실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는 것 뿐입니다.

과연 이번 자료가 미친 듯 결정적인가요.

1) 계속 나오는 카페의 반박 글
2) 아이디를 숨긴 성적표

1)에 대해 보십시오. 지금까지는 "다른 증거 관광"으로 일관하다가 "마지막 발악"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타블로와 카페, 둘 다 허탈하기 그지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대체 '우회적 인증-반박 및 재요구'의 횟수가 한 번 더 늘어난 지금 무엇이 여러분의 생각을 바꾼겁니까.



3. "바보도 아니고 왜 티 나게 조작했겠는가"라고를 묻지 마십시오.

별로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지만, "그 사람 속내를 낸들 어떻게 압니까" 이지요.

즉, 티가 난다는건 엄밀하게 말해 "위조인 증거"도, "진짜인 증거"도 안 될 뿐입니다.

굳이 따지면 진짜가 아닐 정황은 강한 셈이라 생각합니다.

완전한 사본을 만들면 안 된다고 하나보죠. 그 세계의 룰일 수도 있지요.

혹은 자신들은 스스로가 만든 조작자료에 휘둘리기 싫어서 자신들만의 식별 마크로 만든 것일 수도 있지요.

보통은 눈에 띄지 않는, 그리고 조작 자체가 그리 어렵지는 않는 사소한 곳에.

음모같나요? 굳이 이유를 대라면 그럴거라는 추측이지요.

원본인데 왜 다른 원본과 다르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답하실겁니까. 역시 추측하시지 않을건가요.


결론지으며,

저는 타블로가 싫습니다. 논란을 만든 것도 그렇고, 관심도 없던 가수에게 이만한 시간과 노력을 뺏었다는 점이 마음에 안 듭니다.

누군가 그러셨지요. "가수는 노래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저는 그의 노래를 듣고 적당히 무시했는데, "학벌 논란"을 보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 어딜봐서 가수가 할 행동입니까. 가수라면 마땅히 노래에 모든 것을 걸어야하고, 다른 것으로 이야깃거리를 만들면 안 되지요.

연예인이니까 상관없다면, 적어도 "가수에게 왜 이렇게 학벌로 가혹하게 구느냐"고 말하지는 말아주세요.

타까를 아직 고수하며, 제 나름대로의 의문점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성적표 이름 가리기
'이메일 주소만 인증해도 모든 것이 끝난다'는 동문의 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다른 모든 것을 공개할 지언정 이메일만은 인증할 수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네요.

여러분 중에 성적표는 공개하더라도 이메일은 못 보여주겠다는 분 있습니까?

2) 수석, 만점
수석으로 만점으로 나갔는데 A-는 뭔가요. 명문 스탠포드는 허접한 한국 대학과 달라 A-도 안 깎이는건지 확인해 주세요.

3) 학벌에 대한 비일관된 태도
그래서 학벌이 사생활이라는 겁니까. 아닙니까.
공중파에서 공공연히 소재로 써먹는걸 보통 사생활이라 그러진 않을텐데요.
왜 그런 이중적 태도를 취하셨나요.

4) 신정아 사건 못 보셨습니까. 한국인에게 필요한 인증은 단 하나입니다.
신정아는 논문번호로 들통났고, 김용옥은 논문번호로 확증시켰습니다.
왜 부가적인 수단만을, 그것도 오리지널이 아닌 것만을 주장하는겁니까.


다른 모든 언행들에 대해서는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문희준의 경우에도, 본인의 발언 이상의 무언가로 비난받았지요. 따라서 거기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즉, CIA나 UFO와 같은 공적인 반박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논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증거도 위와 같은 공신력을 요구하는 겁니다.

부당합니까? 사생활 침해에요? 사기꾼도 아니고 자기가 뱉은 모든 말에는 책임을 져야지요.

책임질 수 없다면 처음부터 "확실한 건 아닌데"라고 말을 했어야지요. 아니면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건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상관없습니다. 자기가 스탠포드를 주장한 이상, 그는 의심하는 모든 사람에게 증명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 책임 없다고요? 그럼 계속 의심하는 행위를 막는건 뭡니까. 증거가 없으니 의심하는데, 증거는 주기싫고 의심은 하지 마라?

무슨 종교입니까? 신을 증명할 수는 없지만 닥치고 믿으라는?

그 IQ 180이라는-이것도 루머일지 모르지만-천재가 저런 아집을 부린다는 것도 마음에 안 듭니다.

떠든 말에 책임지고 싶지는 않고, 의심은 하지 말라니, 그 무슨 초등학생적 사고방식입니까.

책임이라는건 자신의 발언에 대한 어떤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도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물며 fact에 관해서인데요. 진짜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진짜라고 증명은 하기 싫어합니까. 그럼 사기꾼이죠.

마무리하며 아직 타까이고 싶은 욕망을 지닌 분들, 솔직하셔도 됩니다.

지금 분위기에 눌려 사과한다면 여러분은 '논리적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많았다'는 주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상입니다. 반대를 하든 댓글을 달든 욕을 하든 좋습니다.

저는 합리적으로 의심되는 구석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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