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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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날씨도 추워지고 시즌오프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간만에 연휴를 놓칠 수 없죠. 그래서 무작정 짐싸고 대전에 올라갔습니다.
어우 그 조금 북쪽으로 올라왔다고 좀 날씨가 쌀쌀하다고 느껴지네요. 그래도 사람도 적당히 차도 적당히 무엇인가 여유있는 도시인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찍 준비하고 신탄진으로 점프했습니다. 7시까지 대청댐에 도착할 생각이었는데 조금 여유 부렸더니 좀 늦었네요.
그래도 근처 편의점에서 적당히 비상식량 준비하고 대청댐으로 달렸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저보다 먼저 달리고 계신분 들이 있더라구요. 초행이니 그 분만 믿고 뒤로 졸졸 따라갔는데 져지에 익숙한 글씨가 눈에 보이더군요.
'GRD ASKY' ㅋㅋㅋㅋㅋ 이게 뭐죠. 오르막에서 먼저 지나가면서 안생겨요 외쳐드리고 서로 실컷 웃었으면서 먼저 올라가서 기다렸습니다.
대청댐에 올라가서 한번 보니 어후 뭐야 다들 오징어라면서 전부 거짓말이였어요. 하.....나만 오징어였어. 도착지까지 잘 도착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달려서 다시 도착한 세종보, 인증센터 찾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빨간전화부스 대신 조촐한 인증센터가 있더군요.
확실히 신도시라 그런지 한적한 것 보다는 살짝 썰렁한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길을 잘못들어서 다리를 두번 건널뻔했어요.
(그런데 대교 아래 자전거도로가 있다는게 나름 신기하기도 하고 살짝 무섭더군요.)
다시 또 달려서 도착한 공주보, 슬슬 날씨가 조금씩 더워집니다. 공주보는 조금 아기자기해서 마치 놀이터 같았어요.
죽산보도 살짝 이런 느낌인데 뭔가 익숙해서 좋았습니다. 조금 달렸다고 벌써 자전거가.....안개속을 달려서 몰랐는데
상당히 먼지가 ㅠㅠ 안그래도 무거운 주인때문에 고생하는데 언제 시간내서 청소라도 시켜줘야겠어요
그렇게 잠깐 쉬고 다시 또 백제보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기전에 물이 떨어져서 순간 멘붕했었는데 다행이 백제보가 얼마 남지 않아서
적당히 챙겨먹고 물도 충분히 채웠습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정말 여기저기서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전망은 정말 끝내주던군요.
다들 같이 달리는 모습을 보니 좀 부러웠습니다. 흑....나도 누가 좀 끌어주었으면 ㅠㅠ 역풍에 치이고 역주행에 심쿵당하고ㅋㅋ
그렇게 치이면서 겨우겨우 익산성당포구까지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솔직히 음 포인트 풍경보다는 역시 달리면서 보는 풍경들이 기억에 남네요.
침 흘리면서 기어간 것 같은데 그 때 잠깐 쉬면서 본 것들이 어떻게 기억이 남는지ㅋㅋㅋ 사실 여기서도 또 길을 헤매고 달리는데 와.....
언덕이 짧지만 경사도가 자비가 없더군요.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았는데 뒤에서 끌고가시는 세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와 X바" 한마디에
저런....난 그런존재가 아닌데 하 괜히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결국 세개 모두다 댄싱치고 올라갔네요. 덕분에 내리막에서 힘들어서
죽을 힘을 다해 브레이크 잡고 겨우겨우 내려갔네요. ㅠㅠ
금강하구득은 도착하자마자 퍼져가지고 도장만 찍고 바로 친구집으로 점프해서 사진을 안찍었었네요....제길 ㅠㅠ ㅋㅋㅋㅋ
다음번에 다릴 때는 사진도 좀 찍으면서 천천히 달려야겠어요. 괜히 셀프 헬벙을 만들었네요.(사실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싫더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너무 겁먹지마시고 장거리 도전해보세요. 한계를 도전하는 재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