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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실패한삶인거같아요
게시물ID : gomin_281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자탕봉봉
추천 : 0
조회수 : 3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2/10 20:52:08
안녕하세요저는어제고등학교를졸업한스무살입니다.
저보다물론불행하다고느끼시는분이있겠지만
제상황도실패한거같아서글을써봐요..

일단키부터174루저로태어났구요고등학교때여드름폭발해서
지금은많이나아졌지만여드름흉터도많구
또외모에자신이없다보니 숫기도없구내성적라서 여자친구한명못사겨봤습니다
그리고고등학교1학년때첫중간고사를보고개떡을친후 그래도중학교때에는 반5등안에는들엇는데
공부에흥미를잃고
고3때그래도대학은가야겠다싶어서 엄마한테수시는못가니까나는 정시로간다고
큰소리땅땅쳐놓고 학원다니고 인강사놓고 책값 독서실비받아 놓고 pc방날밤까고 
핑핑놀다가 이번에 수능아주 올 5등급찍고 아빠가 집형편상 기숙을보낼수없다고 하셔서
수도권4년제하위대학 쓰고전문대 5개정도썻는데 모두 광탈
지금은 단기알바하고 친구들이랑술먹고밤새서들어와서 오후3시에일어나서
엄마퇴근하시면 조용히내방들어와서 컴퓨터두드리는게요즘일상이네요
엄마도저를한심하게보시고 아빠는 그래도대학한개정도는붙을줄아시고계세요..
입시경쟁에서 완전탈락한저는 진짜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네요 
재수할생각에벌써무섭구요 저희집사정이 나쁘지도않지만 좋지도않아서 
기본한달100찍는 재수학원갈형편도아니고 
아버지는 재수를시켜줄지도잘모르겠어요 
아빠는지금군대를빨리갔다오라고하시고 ..
군대다녀와서재수하면 교육과정이바뀐다고들었는데 
아빠가쫌보수적이시라서 말씀을잘못드리겠어요 
정시2차 전문대도 있다고하지만 솔직히붙을꺼같지않구요
제친구들보면 지금 다대학합격했다고 연락오는데
연락들을때마다 제가한심하고 멍청하다고생각해요
똑같은3년을보냇는데 난지금뭐하고있나 
이생각들고 .. 정말착잡해요 
그동안놀고 공부도안한거생각하면 어떻게보면당연한결과라고생각해요 
저는20살부터글러먹은것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잘해보고싶어도 용기도안나고 기운도없네요
어쩔수없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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