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와우 하기가 두렵다..
게시물ID : wow_28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아섭
추천 : 11
조회수 : 737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12/08 15:11:08
난 오리지널부터 와우저였다
 
 
 
아니 태생이 나는 오그리마라고 볼수있다
 
 
 
어차피 오크족이니..
 
 
 
그래서 인간 성기사들은 죽도록 패고다녔다
 
 
 
인간 생김새에 성기 사이즈킹을 외치고 다니는 놈들이 맘에 안들었기 때문이다
 
 
 
pvp 필드 뭐건 상관없었다 성기사는 눈에 보이면 다 죽였다
 
 
 
남녀 구분할거 없이 패고다녔다
 
 
 
그리고 거친 고3에 맞닥트리면서 자연스레 와우를 접었다
 
 
 
문제는 대학생때였다.. 당시 울드 세기말이었고  이읏고 패치가 됬따
 
 
 
난 또 미친듯이 인간 성기사 놈들을 패고 다녔다
 
 
 
성기사이즈킹들을 패고 다니는게 내 삶의 목표였다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레이드를 돌기 시작했다..
 
 
 
그건 십자군 중기 무렵이었다
 
 
 
딜량이 구려서 욕을 탱커 전사만큼 쳐먹었다
 
 
 
열받아서 그 공장 클래스인 법사놈들을 때리고 다녔다
 
 
 
십자군 원형 경기장 근처는 평화라서 때리지도 못하고 달라란에서 여자 오크들을 꼬시면서 허송세월을 보냈다
 
 
 
그리고 십자군 원형경기장이 무너지고 리치왕의 분노가 시작됬다
 
 
솔직히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리치왕을 죽이는것이었다
 
 
왜냐
 
 
이새끼도 성기사 였었다
 
 
나는 미친듯이 돈을 모아서 최신 낚시 장비를 사 고기를 낚으면서
 
 
 아이템을 업글하기 시작했다
 
 
한주 한주 지나가면서 점점 보스들이 풀리기 시작햇다
 
 
그리고 마침내 리치왕이 나왔다
 
 
내 인생의 목표가 드디어 내 눈앞으로 왔다
 
 
근데 문제는 딴곳에 있었다
 
 
나는 고정 공대 없이 야스오마냥 어슬렁 거리는 놈이었다
 
 
우여곡절끝에 신드라고사 앞에 갔다
 
 
마음에 안드는 얼음룡년을 개패듯이 패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얼음 대포 피하는 곳에서 사고가 벌어졌다
 
 
대포가 2방인가 3방 날아오는것으로 기억된다
 
 
근데 우리 공장부터 시작해서 힐러 딜러들까지 모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난 정말 시무룩했다 제발 내 옆으로 오세요 하면 반대편에서 나랑 키스미달링 하면서 자꾸 주거따
 
 
난 그때 진심 부들부들했다..
 
 
신드라고사 앞에서 4시간 트라이를 했고 우리의 멘탈은 신드라고사 절벽 밑으로 떨어졌다
 
 
거의 한두달동안 리치왕을 못잡은거 같다 거의 라나텔 아니면 미치광이 역병박사한테 쳐맞아주거따
 
 
결국 긴시간 끝에 리치왕 앞까지 가게되었다
 
 
진심 너무 기뻐서 리치왕 앞에서 춤추기 하면서 놀고있었는데 공장이 빵쳐먹으라고해서 빵을 머거따
 
 
대망의 리치왕과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시작을 하게되었고
 
 
순조롭게 진행 되고있었는데
 
 
다단계판매원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 팔아재끼는것마냥 장판이 점점 커졌다
 
 
사람들이 장판을 자기집 안방마냥 편하게 생각해서 계속 누워계셨다
 
 
 결국 우리는 구정물속에서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멘탈이 터지고 한달이 지났다..
 
 
리치왕 하드 모드를 사람들이 열심히 깨고있을때 나는 리치왕 10인은 커냥 25인도 못깼던걸로 생각된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리치왕한테 앞에서 최후의 일격을 날렸다 그때 아마 버프가 많이 풀려서 쉽게 잡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내 오산이었다
 
 
말도 안되는 새우년들이 새우깡이 된것마냥 날뛰었다
 
 
공장은 트라이 몇번 해본후 ..
 
 
여자친구랑 놀러간다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해서 그날 게임을 접었다
 
 
오징어자식
 
 
결국 나는 키보드에 샷건을 갈겼고 리치왕을 못깨고 인간 성기사 놈들을 패고다녔다
 
 
그후 나는 와우를 접게되었다..
 
 
내 삶의 반이었던 와우를 접게 되고 난 취업을 했고 그때의 와우를 곱씹으며 생각한다
 
 
와우 로그인 인생 로그아웃은 명언이다
 
 
그때의 와우에 할애한 시간은 24시간중 12시간이었다
 
 
그만큼 중독성있고 할것도 많았기때문이다..
 
 
그게 너무 두렵다.. 내 인생을 잃어버릴까봐 라이트유저?
 
 
나한텐 해당없다 왜냐 .. 직장은 거들뿐 이니까..
 
 
이 자리를 비롯해 나의 말도안되는 컨트롤에 죽은 성기사 여러분들을 위로하며
 
 
끝으로 만약 내가 와우에 접속하면 성기사 여러분들에게 꼭 /춤추기를 시전해서 친화적으로 지내고싶다..
 
 
파이어볼.. 마술... 그리고 파이어볼..
 
 
굿투씨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