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남자입니다. 현재 2살 연하인 여친과 30일정도 교제중이구요.. 어제 여친 가족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고있었습니다. 저랑 여친은 단 둘이 뒷자석에 있었는데 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을 아주 자연스럽게 고치더군요. "아 다지워졌어"라고 중얼거리면서요.. 그날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혹시 얘가 날 남자로 보나 의문이 드는겁니다. 예전에 여자가 남자앞에서 화장을 고치는건 정말 그 남자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거라고 들은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오늘 물어봤습니다. "너 내가 남자로 보여?" 그러니 "오빠가 가끔씩 그런말을 하니 정말 내 자신이 그런가 의문이 들어"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행동 말구 마음은 어때?"라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어"라고 답하네요... 얘가 가끔씩 제 앞에서 여자답지 않게 행동하는 면이 있긴 해요.. 지난번에는 치마를 입고 의자위에 다리를 올려 양반다리를 하기도 하고.. 그래도 그렇지만 오늘 대답은 정말로 충격적이였습니다. 저는 제가 남자로 안보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제 품에 안기기도 하고 뽀뽀도 키스도 하고 손도 잡고 뭐 그런 스킨십은 여전히 하고 제 걱정도 표현도 하곤 하는데.. 저 대답이 참 맘에 걸리네요. 사실 여자친구 주변에 남자들이 많거든요. 하지만 "난 한번 남자로 안보이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안보여"라고 말하며 그냥 친구같은 관계를 유지하는 그런 아이입니다. 이럴때.. 이거 당연한 현상인가요? 아니면 애정이 약간은 덜해진건가요..? 또는 제가 남자로서의 매력을 여친에게 잘 보여주지 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