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이게 정말 나쁜 짓인데.....기억하실 지 모르시겠습니다만 현주의 소개팅 사건의 상황과 전말을 대강 알고 있는 제가 장난기가 발동하여 네이트톡에다 제가 소개팅남인양 글을 쓰고 캡쳐해서 오유에 올린것이지요. 물론 금방 어색함이 있다는 게 드러났지만요. 정말 죄송합니다.
현주가 점점 오유에서 설치면서 싫어하는 분도 많아지고 점점 반대와 아이피 신고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무척 우울해했습니다. 학원끝나고 부리나케 집에 와서 글올리면 글이 안써지니 말이죠.
처음에는 피씨방에 가서 글을 올린다 하길래, 제가 운영자에게 요청하면 해제가 풀린다고 알려주었지요.
허나 문제는 요청하자마자 즉시 풀리는게 아니라 시간이 꽤 걸리더라는 것입니다.
밤에 와서 아이피 신고 풀릴때 기다리면 거의 한밤중이라고 하더라고요. 며칠동안은 두시넘어서 오유에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뭔짓입니까?
엊그제부터 얘가 저에게 부탁을 하더군요. 오빠 퇴근시간 끝날때쯤... 오후 6시 정도에 자기 아이디로 운영자에게 아이피 신고를 풀어달라고 요청을 해 달라고 그럼 자기는 집에 갈때쯤 오유에 글을 쓸수 있으니까..
엊그제는 깜빡하고 그 부탁을 못들어주었다가 무진 원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현주아이디로 로그인....하다가 그만 댓글을 써버린 거죠.
그래서 암흑군주=반짝현주라는 둥, 제가 사칭에 싸이코라는 둥, 이런 오해를 받은 거지요.
다른 오유분들이 아이피 추적을 하고 개인 페이지를 캡쳐해서 저랑 현주가 동일인이 아님을 증명해주셨지만 현주는 이 일을 굉장히 짜증내고 있고...(왜냐면 이미 받은 상처가 꽤나 커서겠죠)...그리고 그 짜증과 화풀이를 저에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 말싸움을 좀 했는데 자기가 해명하고 인증한다고 오유에 접속하다가 아이피 신고로 글이 또 안써지니까 화를 내며 오유에서 탈퇴하더군요.
제가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바보같은 오빠죠
그리고 여러분들을 속이고 기만한 적이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고요.
마지막 인사를 정중히 드리겠습니다.
오유에서 이루고 싶었던 것도 많고 즐거운 경험도 많지만
동생이 저리 상심하고 탈퇴해버린 마당에 저도 반성해야지요.
그리고 몇몇 분들이 저희가 거짓말이 아님을 믿어주시고 증명도 해주셨지만...그래도 다들 신뢰가 사라지셨겠지요.
이만 정중히 물러가겠습니다.
P.S 어느면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유폐인보다는 노량진 폐인이 낫지 않겠습니까? 곧 졸업이니 이 기지배를 서울로 보내버려야겠습니다.
P.S 2 아참! 떠나는 마당이니 또 하나 고백하겠습니다. 예전에 시게에 올라갔던 권태환 정모글 (지저분한 내용이었죠)도 제가 올린겁니다. 머리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