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가 매일 책 50쪽을 읽거나 영화 한 편 보기였거든요. 집에 안 읽고 사두기만 한 책들도 너무 많고 해서 읽을 책 순서까지 정해놓고 읽고 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책과 너무 멀어진 것 같아(심했을 땐 한 해 동안 독서량 0권이었을 때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건강, 자기계발 등에 대한 책은 독서라고 생각을 안 해서) 올해는 먹고 자고 씻는 시간처럼 의무적으로 그리고 강제적으로 읽자고 해서 하루도 안 빠지고 지키고 있습니다.
전공서적, 시사잡지, 영화잡지, 일본뉴스기사, 미국뉴스기사처럼 간단명료하게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에 익숙해져 있지만 문학은 정말 오랜만이라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더라고요. 저의 바스락거리는 우뇌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__)
왼쪽부터 차례대로
1. 오노 후유미 - 잔예
2. 오노 후유미 - 귀담백경
3. 공지영 - 도가니
4. 찰스 포티스 - 트루 그릿
5. 위기철 - 아홉살 인생
6.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7.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 빅토리아의 발레
8. 전영택 단편집
9. 척 팔라닉 - 파이트클럽
10. 척 팔라닉 - 질식
11. 척 팔라닉 - 랜트
12. 이기영 단편집
어제부터 이기영의 '고향'을 읽기 시작했어요 헤헤 거의 900쪽에 가까운 어마무시한 분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