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4살차이 궁합도 안본다지요
게시물ID : lovestory_42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고딩
추천 : 2
조회수 : 164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4/26 02:20:28
필자는 현재 26살이에요 
저번에 베오베간 28살 첫 소개팅을 했습니다 를 보고서 나도 모르게 내 연애담을 풀어놓고 싶어요
난 당신들이 편하게 음슴체 활용할게요



때는 2010년 1월쯤 됬었음
한창 아는 형님이 도와달라는 앨범공장에서 열심히 도색일을 하고 있던터임

때가 방학때인지라 애들 졸업앨범 시즌이고 너무너무 바빠서 
알바를 쓰기로 했음

근데 처음에 들어온애 키가 180임 ㅡㅡ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180임.. 단화인데도..
나보다 큼.. 

너무 꿀려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먼발치에서나마 안녕 ~ 이러고 말았던 기억이 있었음
근데 그아이가 하루동안 하고 몸살났다고 친구가 대신 왔음

근데 이 친구가 이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되게 잘웃는거임
그러다가 이제 사장님이 앨범 고객 이름을 사모님한테 물어봤었음
근데 사모님이 대답을 하는게 아니라 이 아이가 대답을 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그 이름이 뭐야 ?
 네 ~ 전 R 이에여 ~ 
 아니 너 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 완전 다 빵 터지고 

근데 이아이가 막 뭐라고 해야되지 여자아이인데 키도 조그맣고 안경 끼고 여드름도 조금 있고
원피스를 굉장히 좋아함 뭐지 그 사슴색기랑 우솝을 좋아함 아 그리고 교정기도 꼈었음
근데 막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웃는거임 

원래 교정기 낀애들은 잘 안 웃던데 야는 진짜 막 거리낌없이 막 엄청 웃었음 교정기 이빠이 보이고

근데 진짜 컴플렉스를 그렇게 커버를 해버리니까 되게 매력있는거임

그리고서 일을 열심히 하길래 
내가 머리좀 쓰담쓰담 해줬더니
나한테 뻑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곁에 아주 그냥 맴돌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내 핸드폰으로 010 찍어서 얘한테 줬더니 알아서 번호를 찍고 나한테 주는거임

와 근데 진짜 어찌나 심장이 떨리던지 .. 이게 좋아하는건가 .. 
싶기도 했음

그리고서 일을 해야한다고 휴일에 잠깐 만나기로 한거임
필자는 이때 비너스라는 클래식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음

머리를 막 풀어헤치고 나온거임 말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참 내가 그런말을 했었음 
넌 머리 풀은게 더 예쁘다 ~ 

그리고서 오토바이에 타면 내 허리를 잡아야 될꺼 아님 ?
근데 그때가 겨울이었으니까 내 잠바에 따뜻한 캔커피 2개를 넣어놨었는데
  
  추우니까 주머니에 손 넣어 ~~ 
  우왘ㅋㅋㅋㅋㅋㅋ 오빠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머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런거에도 감동받고 그러더라고 .. 

떡볶이도 먹고 .. 영화보려고 했는데 가족끼리 외식을 한다고 가봐야 된다고 해서
첫데이트는 그냥 물거품.. 이 되버렸지 .. 이때 어깨동무를 처음했는데 .. 
따뜻함.. 

아 막 새록새록 떠오름.. ㅋ

아 시간이 너무 늦었다.. 
형들 누나들 동생들 친구들 
모두 잘자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