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 6년차 맞벌이하는 유부남입니다.
저는 저희 본가가 너무 싫어요.
우선 저희 본가는 재혼가정입니다. (아버지가 친부, 어머니 쪽 누나2)
제가 21살에 합치셨습니다. 저는 군대에 있었고, 입대 전 딱 1번 뵈었습니다.
중간 과정 생략하고 누나들과 사이는 표면적 누나, 동생 사이 입니다. 따로 연락을 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매형들은 직장이 참 좋습니다. (대기업과 사업)
누나들은 집에서 가정을 돌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맞벌이로 처가는 멀리 있고, 본가에도 부담이어서 애들을 맞기거나 하지 않고 저희 힘으로만 키우고 있습니다.
싫은 이유는 어머니 때문입니다.
특별한 문제는 없었는데, 전부터 저의 직장으로 타박을 합니다.(와이프는 대기업급, 저는 알바급)
와이프는 3교대라 주말도 없고, 주로 제가 애들을 돌보고 있습니다.(이것도 마음에 안들어 함)
와이프가 저의 급여에 약 3배라서 이것도 맘에 안들어 함.
네가 벌어서 와이프 집에 들여야지 하십니다.
얼마전 집안 행사로 모였고, 매형들이랑 술을 좀 마셨습니다.
부모님은 술을 이상하게 엄청 싫어하심(아버지도 많이 드셨었음, 지금은 안드심)
매형들이랑 술을 마시고 오면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하심.(약 소주 1병, 맥주 오백정도 마시고 옴)
이번에 일이 터졌음, 마시고 들어오니 어머니가 저한테 너만 보면 울화통이 텨져서 저보고 꼴도 보기 싫다고, 술도 안드셨으면서 무한 반복을 하심.
왜 그러니냐, 잘 먹고 잘 사는데, 집에 손도 안벌리면서 알아서 잘 산다. 걱정말아라. 했더니
뭐가 잘사는 거냐고, 애들은 맨날 꼬질거리는 옷 입고 다니면서 네가 얼마를 버냐며 화를 내십니다.
누나들 애들은 브랜드 쥬니어 옷들을 입음,,,,,올때마다 신경써서 그런건지 사실 비교는 좀 됨.
계속 너만 보면 열불이 나고 보기 싫다를 반복하면서, 저도 자존감, 자존심 다 뚝 떨어져서 정이 확 떨어졌음.
와이프에게 앞으로 본가 행사에 가지 않겠다고 선포함.(처가는 잘 감)
휴,...................속상한 마음에 막 주절거렸네요.......................
누나들은 용돈도 잘 드리고, 뭐도 잘 사드리고 하는데, 저희는 그런거 없거든요.
명절에도 10만원 드렸는데, 사실 아까움.......
제가 이혼가정이라 중학교, 고등학교때 상처를 많이 받아서 원래 가족들과 정때서 20년째 연락도 안하고(연락처도 모르고 찾을 생각 없음) 지내는데,
요새 본가랑 정을 때고 싶네요.............
아.............속상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