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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BS, 세월호 희생자 친척이 참여한 추모곡에 '방송 부적격'
게시물ID : sewol_28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機巧少女
추천 : 14
조회수 : 65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5/13 14:58:35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513144608333

신인그룹이 만든 세월호 추모곡에 대해 KBS가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 추모곡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단원고 학생의 이종사촌 누나도 피처링으로 참여한 노래다. 기획사 측은 "KBS가 지난 9일 이 추모곡에 방송 부적격 판정 내렸다고 통보하면서 '세월호'가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13일 주장했다.

추모곡은 신인그룹 '순정소년 더 피스'가 부르고 신인그룹 '제니걸'의 은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모두 함께'다. 피처링은 대중음악 분야에서 다른 가수의 앨범 작업에 참여해 노래나 연주를 도와주는 것을 가리킨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은별은 안산 단원고에 다니던 이종 사촌 동생을 세월호 참사로 잃었다. 은별은 사촌 동생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데뷔앨범 녹음을 중단하고 진도체육관으로 달려가 3일 밤을 새우기도 했다. 이 노래를 작사·작곡자는 "어떤 위로도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겪는 아픔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조심스런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 추모곡은 남성그룹 순정소년, 걸그룹 제니걸, 뉴에이지 힙합그룹 펜타곤과 뮤지션인 하림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 노래는 지난 달 2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후 기획사는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지난 7일 KBS를 비롯해 지상파 3개 방송사에 방송을 위한 심의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KBS는 지난 9일 방송 부적격 판정 내렸다고 통보했다.

기획사 관계자는 "KBS가 지난 9일 전화로 '방송 부적격'이라고 통보하면서 그 이유로 '세월호'란 주제를 들었다"고 밝혔다. 13일 현재 다른 방송사에서는 아직 심의 결과가 통보되지 않고 있다.

이 추모곡은 원래 지난 3월 지진·태풍·쓰나미 등 자연재해와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원곡을 다시 편곡하고, 피처링을 가미해 세월호 추모곡으로 바꿨다. 이 노래의 음원판매 수익금은 불교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과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을 통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KBS 심의실 관계자는 13일 "기술적인 문제가 방송 부적격 판정의 이유다. 이 뮤직비디오에 자막이 있는데, 방송을 편집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이라며 "자막만 삭제하면 통과가 가능하다. 이 사실은 기획사에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획사 관계자는 이 사실에 대해 재차 확인요청하자 "자막 얘기는 처음 듣는다. 그런 얘기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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