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 다닌 지는 꽤 됩니다만...(군대 가기 전 메일링부터...)
글을 쓴 건 이번이 3번 짼가?
근데 너무 속이 상해서 미칠 것 같아서 하소연합니다...
우선 정황설명부터 하자면...
저는 신림동 고시촌에서 행시준비를 하는 고시생입니다...
경제적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은 관계로 제가 몇 년을 모은 돈으로 작을 원룸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고시생활을 한 지가 1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석 달 정도 전부터...
윗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저녁에만 그러길래 운동을 하는가보다 하고 그럭저럭 지냈는데...
한 달 정도 그러더니 이젠 새벽에만 쿵쿵거리는 거예요...
소리가 날 때마다 벽을 쳐 보기도 하고...
건물 게시판에 글도 써보고...
주인아저씨한테 하소연도 해 보고...
근데 아무 소용이 없네요...
쿵쿵거리는 건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것도 알겠고...
(새벽 1,2시 쯤부터 3분정도씩 서너시까지 쿵쿵거려요... 보통 소리가 난다고 벽을 한 번 치면 그만들 두잖아요...근데 이건 아무 소용이 없네요... 더 신나서 쿵쿵...)
잡아보려고 해도 벽을타고 내려오는 소음이라 복도나 계단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고 방 안에 있을 때만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요...
고시생활 특성상 신림동을 벗어나기도 힘들고...
이사를 하자니 방값문제도 걸리고...
제가 원래 11시에 잠을 자서 4시에서 5시 사이에 일어났었거든요...
근데 요즘엔 거의 4시정도나 되어야 잠이 들어서 10시 쯤에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같은 시간을 잔다해도 사람이 살던 리듬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항상 목이 뻐근한 듯 하고...
정말 미칠 것 같네요...
오유에도 제 군대 선후임들도 많이 계신것 같던데...
진짜 거의 빵빠레 수준이예요;;;
지금도 새벽 3신데...
아직까지 저러네요...
오늘밤만 하더라도 벌써 6번은 복도를 왔다갔다했는데 잡을 수도 없고...
정말 미치겠네요...;;;
그냥...
돌아버릴 것 같아서 주절주절 떠들어댔어요...
착한 오유님들은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랄께요...
아...
필승 흑룡 973기입니다...
이름 밝히지 못한 점 잘 하겠습니다...
짤방은 하도 답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