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상당히 소심한 성격탓에 컴플렉스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요즘은 친구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면 너무나 우울해지네요.
그냥 단순하게 상상해보실때, 남자들끼리의 대화에서는 장난으로 욕도 오가고, 서로 얼굴 헐뜯고, 야한 농담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위같은 대화가 오가질 않았습니다. 저는 왠만한거 진짜 다 받아줄 자신이 있는데 그런 말을 안한다는것을 저를 불편하게 느끼는 걸까요?
그리고 제가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정말 평생 친구할 것 같은 애들과 사귀었다가 결국에는 거의 다 뒤통수맞고서는 남겨진 친구가 극히 적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새 친구를 사귀게 되었을때 가장 고민되는것이 나에게는 '이 친구가 몇 안되는 소중한 존재'라서 깊숙히 친해지고 싶은데
그 친구 입장에서는 내가 '많고 많은 친구 중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되고 있을까봐 이게 가장 두렵습니다.
예를 들자면 같이 술먹자.. 밥 사줄게.. 같이 놀자.. 이런말들을 하는게 두렵습니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내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귀찮을테니까 거부하고 무시할거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호의를 배풀었다가 거절당할까봐 두렵습니다. 밖에선 안그런척 하고있지만, 완전히 감출 수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남들에게 다가서는게 어려운걸까요?
폐인처럼 살았던 삶을 바꾸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마음을 잡았지만 너무 늦게 깨우친걸까요.. 진짜 남들처럼 살고싶은데 현실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마주치니 더 우울해지네요..
-------------------------------------------------------------------------------------- 쓰다보니까 글이 굉장히 이상해졌네요.. 요약하자면
새 친구를 사귀게 되었을때 가장 고민되는것이 나에게는 '이 친구가 몇 안되는 소중한 존재'라서 깊숙히 친해지고 싶은데
그 친구 입장에서는 내가 '많고 많은 친구 중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되고 있을까봐 이게 가장 두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