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1살 남자인데 찜질방에서 혼자 살아요 알바 하나하고 과외하면서 근근히 사네요 부모님은 두분 다 계신데..부모님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크네요 아빠한테 나보다 못한 사람을 무시하고 폭언과 폭행을 배웠고 엄마한테서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과 귀찮음을 가식으로 때우는 법을 배웠네요 저는 중학교때부터 계속연락하는친구는 없고 고등학교때도 없고 가끔 가뭄에 콩나듯이 연락오네요 그나마 재수학원와서 맘 터놓고 사귀는 친구가 몇명 생겼어요 저는 다른 사람하고 달라요 탈모가 심하고 말투도 빠르죠 항상 나는 이상하다 내 모습대로 살면 안된다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지금까지 저를 순전히 아껴주고 사랑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있었어도 못느끼겠네요 가슴이 답답해요...죽고싶네요 제가 노력해서 할수있는건 거의 한거 같은데..학원이나과외같은거 못다녀도 다크서클 볼까지 내려오도록 공부해서 고려대도 가고 뚱뚱하고 못생기던거 살도 빼고 얼굴도 관리해서 좀 괜찮게했는데 물려받은 골격이 이상해서 뼈대는 얇은데 머리만 튀어나온 et형이에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없나봐요 저도 소중한 사람 만들고 싶은데 애인들은 구김살없이 크고 밝은 친구들한테는 있던데 나처럼 암울한놈은 아무리 키크고 조건좋아도 안생기네요 그냥죽고싶네요